한인 이민 110주년 기념 경축 성회가 지난 18일(목, 이하 현지시간) 오후 7시 30분에 '주님의영광교회'에서 성대하게 개막하고 4일간의 일정이 시작됐다. 이번 성회는 1903년도에 대한민국 이민 조상들이 눈물의 씨앗을 뿌린지 110주년이 되는 해를 기념해 열렸다.
첫날 1부 감사와 축하와 영광 및 2부 영적 대각성 감사와 영광의 밤 예배 순서로 진행된 가운데 조용기 목사가 설교를 했다. 또한 한국 이민자와 라티노들이 가족단위로 참석하는 등 3000여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 대표회장 홍재철 목사는 축사에서 “가난하고 가슴 아팠던 110년 전 조국의 현실을 뒤로하고 먼 나라 미국으로 이민을 오셨던 이민의 초창기 어른들이 오늘날 미국에서의 한국의 위상을 세워주고 세계 속에 한국교회의 위상을 확립하게 된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며 “이민교회를 섬겨오신 모든 성도님들과 교계 및 이민사회 지도자 여러분 모두를 응원하며 격려하고 싶다”고 말했다. 남가주교협 진유철 목사는 “지난 몇 십년간 조용기 목사를 통해 수많은 병자들이 치료를 받았으며 복음의 역사가 확장됐다”며 “이번 집회를 통해 큰 은혜 받길 바란다”고 환영인사를 했다.
잠언서 4장 23절을 본문으로 설교를 한 조용기 목사는 “이 세상에 살면서 가장 중요하게 여겨야 하는 것은 마음이다. 성경에서 말하기를 마음을 다스리면 우리 몸과 환경을 다스릴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최근 췌장암에 걸린 한 성도가 믿음의 기도를 통해 낫고 있다고 전하며 “육체의 병보다 마음의 병이 무섭다. 마음이 고침을 받으면 육체가 고침을 받는 것”이라며 “여러분이 갖고 있는 질병은 2000년 전에 이미 예수님께서 낫게 하셨다. 이를 믿으면 기적이 일어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형식적이고 의식적인 하나님을 믿지 않는다. 살아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믿는다”며 “BBC에서 왜 구라파 교회가 죽어가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한국에 취재를 온 적이 있다. 그때 내가 대답하기를, 구라파 교회는 학문적이고 신학적인 예수를 전하는데, 우리는 살아계신 하나님을 전하고 있기 때문에 새벽기도와 교회에 사람이 가득차고 있다고 했다. 예수님은 우리 죄를 다 사하시고, 우리 삶을 변화시키기 위해 이 땅 가운데 오셨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의 생각과 꿈 믿음 말이 안보이듯이 하나님은 안 보이는 세계 속에 계신다. 십자가를 바라보자. 그럼 생각이 달라진다. 이제 죄인이 아니라 의인이 되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며 “부정적인 생각을 없애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일상생활에서의 말이다. 말은 대화를 위해 있는 것이 아니라 창조의 말로서 천지를 지어나가는 것”이라며 “긍정적인 말과 믿음으로 살아서 역사하시는 예수님을 바라보길 바란다”고 역설했다.
류당열 목사(한기총세계총회 대표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성회에서 조용기 목사와 홍재철 목사가 미국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의 표창을 강석희 전 얼바인 시장을 통해 받았으며, 노숙자중창단인 SKI ROW가 3곡의 특별찬양을 했고, 국제홀리선교단에서 준비한 워십댄스 공연도 진행됐다. 또한 LA 라티노, 한국인, 흑인 등 교계 지도자들이 참석해 축사 및 환영인사를 전했다. 이번 성회 주최 및 주관은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세계총회, LA한인회가 하며 후원은 LA총영사관, 남가주한인목사회, 한인커뮤니티단체장협의회, LA교역자협의회 등이 참여했다. 대회 주강사로는 조용기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 길자연 목사(대한예수교장로회 증경총회장), 홍재철 목사(한기총 대표회장), 오관석 목사(기독교침례회 증경총회장)이 초청됐다. 한편, 19일 오후 7시 30분에는 만나교회에서 길자연 목사를 강사로 해서 한인 이민 110주년 기념 경축 예배를 드린다. <저작권자 ⓒ 국제기독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해외선교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