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습과 거액 전별금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충현교회 김성관 목사가 퇴임식을 갖고 당회장직에서 물러남에 따라 충현교회 갈등이 봉합될지 주목된다. 김 목사는 지난 17일 은퇴 감사 예배를 하면서 퇴임식을 했다. 이에 따라 김 목사는 예장합동 총회 헌법을 따라 만 70세 종료일인 4월 19일 은퇴한 것으로 처리된다.
지난 17일 은퇴 예배에서 김 목사는 "하나님의 종이라고 했지만 내 신변의 일 때문에 성도들의 마음을 많이 상하게 했던 것을 용서해 주길 바란다"며 사과의 말을 전했다. 김 목사는 계속해서 교인들과 장로들 93명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한 뒤 아내에게 고마웠다는 말을 했다. 김성관 목사는 만 70세였던 지난해 말 교회 회칙에 따라 은퇴해야 했지만, 2011년 11월 9일 당회는 김 목사가 예장합동 총회 헌법을 따라 만 70세 종료일인 4월 19일 당회장직에서 물러나는 것으로 결정한바 있다. 충현교회는 이날 공동의회에서 기립 투표를 실시한 결과, 1222명의 찬성과 10명의 반대로 김동하 목사(캐나다 트리니티 장로교회)를 압도적인 찬성으로 선출했다. 후임목사로 청빙된 김동하 목사(52)는 1997년 10월부터 2003년 12월까지 충현교회에서 부목사로 활동하며 청년부 사역을 해온 바 있다. 이후 김 목사는 충현교회를 떠나 2008년부터 현재까지 캐나다의 트리니티 장로교회에서 담임목사로 사역하고 있는 중이다. 충현교회는 김 목사의 청빙과정에서 3차례의 청빙과정을 거치는 등 순탄치 않았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청빙위원회는 지난해 8월부터 후임목사를 섭외하기 위해 후보 10명을 선정, 12월 6일 두 명의 후보를 선출했다. 이 가운데 광주 A 교회 고 아무개 목사를 후임목사로 청빙했으나 다음날 열린 당회에서 고 목사가 자의로 고사함으로서 2차 청빙 절차를 거쳐야만 했다. 이에 따라 지난 2월 12일 강남의 대형교회 부목사인 김 아무개 목사를 당회에서 투표를 통해 선출했지만 김 목사 또한 고사함으로서 3차 청빙 절차를 밟아야 했던 것. 한편 김동하 목사는 김성관 목사와는 총신대 재학 시절 룸메이트였을 정도로 친분이 있는 관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국제기독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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