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금지법반대국민연대가 9일(화) 오후 2시 국회의사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회에 입법 예고된 ‘차별금지법’에 대한 의견서와 대국민 서명서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전달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이에 맞서 반대의 목소리도 터져 나왔다.
“동성애·동성혼 합법화와 같은 독소조항 발의 안되게 투쟁” 국민연대는 이날 집회에서 김재연 의원등이 대표 발의한 ‘차별금지법’에 독소조항이 있다며, “공청회 등 국민 여론수렴 없이 유사 법안으로 발의되는 일이 없도록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국민연대의 기자회견에서 청소년인권보호협회 민수경 대표는 “공청회 한 번 하지 않은 비민주적인 공산당 식의 기습발의에 대해 분노하며, 우리 자녀들을 망치고 국가정체성을 무너뜨릴 뿐만 아니라 처벌이 무서워 아무 말도 못하게 만드는 나쁜 ‘차별금지법’을 목숨 걸고 반대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참교육어머니전국모임의 정성희 대표는 “이 법이 통과되면 동성애를 정상적 성적 취향으로 가르쳐야 하는 대혼란이 발생하며, 목회자는 동성애 반대 설교 시 손해배상 책임과 시정명령 이행강제금 부과를 받는 등 종교의 자유가 침해된다”며 비판했다. 이 같은 국민연대의 차별금지법안 반대의 목소리에 맞서 그 주장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는 목소리도 터져나왔다. 이날 기자회견 건너편에서는 자신을 동성애자이자 크리스천이라고 밝힌 이계덕 씨가 ‘차별금지법 찬성 1인 시위’를 벌였던 것. 이 씨는 “유엔의 권고로 인해 제정하려는 것인데 마치 일부 야당의원들만 입법을 시도하는 것처럼 주장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그리고 미국 초등학교에서 ‘항문성교’을 교육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국민연대는 법안에 반대하는 2만여명으로부터 서명을 받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국제기독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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