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적 이단 감별사 한국교회 영적 위험"

'한국교회 이단연구의 문제점과 이단 검증에 대한 평가'

김성호 기자 | 기사입력 2013/03/30 [03:26]

"직업적 이단 감별사 한국교회 영적 위험"

'한국교회 이단연구의 문제점과 이단 검증에 대한 평가'

김성호 기자 | 입력 : 2013/03/30 [03:26]
이단문제와 관련 의미 있는 포럼이 열렸다. 한국기독언론협회(회장 강춘오 목사)는 지난 28일 오후 서울 종로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한국교회 이단 연구의 문제점과 이단 검증에 대한 평가와 제언’을 주제로 하는 포럼을 열었다. 
 
이날 포럼에는 라은성(총신대)·김남식(전 총신대)·이정환(한국이단사이비대책협의회 상임회장)·강춘오(교회연합신문 발행인) 목사가 토론에 참여해 기독교의 이단 논쟁과 검증 실태, 문제점 등을 주제로 다뤘다.
 
김남식 목사는 한국교회의 역사적 이단 논쟁을 밝힌 뒤 “우리들은 이단 규정은 쉽게 하지만 이단 검증에 대해서는 노력하지 않는 경향들이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며, “이단 규정도 중요하지만, 그들이 기성교회와 함께 가고자 한다면 이단 해지에도 우리의 지혜를 모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계속해서 “한국교회가 건강한 교회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이단을 철저히 규제해야 한다. 그러나 자신들의 잘못을 고치겠다고 하는 이들을 받아 바로 이끌어야 할 책임도 한국교회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정환 목사는 “이단 논쟁은 어느 시대에나 건강한 교회의 발전을 위해 중요하다”면서도 “특별히 작금의 일부 이단연구자들의 마구잡이식 무분별한 이단정죄는 한국교회를 영적으로 무감각하게 만들어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계속해서 “한국교회는 이 같은 이단시비의 문제를 더 이상 방치해선 안 된다”며 , “더구나 몇몇 자칭 이단연구가들의 전횡을 그대로 두고 보아서는 안 된다. 이를 방치하면 한국교회는 돌이킬 수 없는 큰 상처를 입을 수도 있다. 이에 대한 대책을 공론화해 올바른 이단대책이 수립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강춘오 목사는 무분별한 이단 감정에 대해 경종을 울렸다. 강 목사는 “매달 수천만원씩 ‘이단대책비’를 거두는 직업적 이단감별사들의 무분별한 이단시비가 교계의 연합과 일치를 해치고 있다”며 “뿐만 아니라, 이단 논쟁을 건강한 교회를 위한 교리와 신학의 발전을 위해 사용하지 않고 특정인이나 특정교회를 죽이는 일에 사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강 목사는 이어 “사소한 해석상의 차이만 있어도 이단으로 매도하고, 지적된 잘못을 바로잡고 한국교회와 함께 가고 싶다는 성명을 발표해도 인정하지 않는다. 그 이유가 바로 직업적 이단감별사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챙기기 위한 방편으로 이단 시비를 이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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