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터베리 대주교..'세간의 이목 집중 로얄웨딩'

케이트에서 캐서린 공작부인으로

김지호 | 기사입력 2011/04/30 [13:43]

켄터베리 대주교..'세간의 이목 집중 로얄웨딩'

케이트에서 캐서린 공작부인으로

김지호 | 입력 : 2011/04/30 [13:43]

영국 윌리엄 왕자와 케이트 미들턴이 4월 29일 런던 웨스터 민스터 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식에는 로얄 패밀리를 비롯한 양가의 친인척들과 카메론 영국 총리를 위시한 영연방의 국가 사절단 등 약 1,9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현지시간 11시부터 한 시간 가량 영국 성공회 수장 로완 윌리엄스 캔터베리 대주교의 주례로 성대하게 치러진 세기의 결혼식은 전세계로 중계되며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영국 왕실의 결혼식은 웅장하고도 화려하다. 결혼식을 마치고 왕자 부부는 성당의 맞은편에 있는 국회의사당 앞길을 거쳐 버킹엄 궁까지 약 2KM를 화려한 마차를 타고 행진하며 환호하는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며 답례했다. 이 ‘스테이트 렌도’라는 마차는 1902년에 제작된 것으로서, 30년 전 찰스황태자와 고 다이애너비가 결혼식 때 탔던 마차이다. 왕궁에 도착하여 여왕 부부에게 예를 올리고 잠시 시간을 보낸 후, 신혼 부부는 왕실가족들과 함께 발코니에 나와 두 번의 번개 키스를 하는 것으로써 모여든 하객들에게 화답했다. 


케이트는 영국의 디자이너인 알렉산더 매퀸의 수제자 세라 버튼이 디자인한 드레스를 입었고, 윌리엄은 지난 2월에 받은 영국 육군 아이리시 가드 보병연대의 명예 대령계급의 빨간색 제복을 입었다. 공군 조종사였던 윌리엄 왕자가 공군이 아닌 육군제복을 택한 주된 이유는 명예계급 때문이었을 것이라고 세인트 제임스궁 대변인은 밝혔다. 그래도 공군은 2차 대전에서 맹위를 떨쳤던 랑카스터 폭격기등이 버킹엄 궁전위를 비행하면서 결혼을 축하했다.  

 
아버지 찰스 황태자에 이어 왕위 계승서열 2위의 윌리엄 왕자는 결혼식 직전에 케임브리지 공작(Duke of Cambridge)으로 서훈을 받았고, 이에 따라 평민이었던 케이트는 결혼과 동시에 케임브리지 공작부인(Her Royal Highness the Duchess of Cambridge)으로 귀족 신분이 되었다. 따라서 이제부터 그녀는 애칭인 케이트(Kate)를 더 이상 사용할 수 없고 캐서린(Catherine)이라는 본명을 써야 한다. 이후 윌리엄 왕자가 왕세자로 책봉되어 프린스 오브 웨일즈(Prince of Wales)가 되면 그녀도 프린세스 오브 웨일즈(Princess of Wales)로서 공주의 신분이 되고, 후일 윌리엄이 왕위에 오르게 되면 퀸(Queen)이 된다. 이처럼 세기의 신데렐라로서 케이트의 스토리는 앞으로 숱한 화제를 뿌릴 것으로 예고되어 있는 것이다.

                              <런던타임즈 www.londontime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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