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윌리엄 왕자와 케이트 미들턴이 4월 29일 런던 웨스터 민스터 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식에는 로얄 패밀리를 비롯한 양가의 친인척들과 카메론 영국 총리를 위시한 영연방의 국가 사절단 등 약 1,9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현지시간 11시부터 한 시간 가량 영국 성공회 수장 로완 윌리엄스 캔터베리 대주교의 주례로 성대하게 치러진 세기의 결혼식은 전세계로 중계되며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케이트는 영국의 디자이너인 알렉산더 매퀸의 수제자 세라 버튼이 디자인한 드레스를 입었고, 윌리엄은 지난 2월에 받은 영국 육군 아이리시 가드 보병연대의 명예 대령계급의 빨간색 제복을 입었다. 공군 조종사였던 윌리엄 왕자가 공군이 아닌 육군제복을 택한 주된 이유는 명예계급 때문이었을 것이라고 세인트 제임스궁 대변인은 밝혔다. 그래도 공군은 2차 대전에서 맹위를 떨쳤던 랑카스터 폭격기등이 버킹엄 궁전위를 비행하면서 결혼을 축하했다.
아버지 찰스 황태자에 이어 왕위 계승서열 2위의 윌리엄 왕자는 결혼식 직전에 케임브리지 공작(Duke of Cambridge)으로 서훈을 받았고, 이에 따라 평민이었던 케이트는 결혼과 동시에 케임브리지 공작부인(Her Royal Highness the Duchess of Cambridge)으로 귀족 신분이 되었다. 따라서 이제부터 그녀는 애칭인 케이트(Kate)를 더 이상 사용할 수 없고 캐서린(Catherine)이라는 본명을 써야 한다. 이후 윌리엄 왕자가 왕세자로 책봉되어 프린스 오브 웨일즈(Prince of Wales)가 되면 그녀도 프린세스 오브 웨일즈(Princess of Wales)로서 공주의 신분이 되고, 후일 윌리엄이 왕위에 오르게 되면 퀸(Queen)이 된다. 이처럼 세기의 신데렐라로서 케이트의 스토리는 앞으로 숱한 화제를 뿌릴 것으로 예고되어 있는 것이다. <런던타임즈 www.londontimes.tv> 원본 기사 보기:런던타임즈 <저작권자 ⓒ 국제기독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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