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재복 대기자] 어제 인천에서 임금 체불을 비관해 중국인 남성이 바다로 뛰어들었가 극적으로 구조돼 치료를 받았는데, 경찰은 이 남성을 살인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불법 체류자 신분인 이 40대 중국인은 "밀린 월급을 받지 못해 바다에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이상현(인천해양경비안전서 구조대)대장은 "임금 체불이 있어서 돈도 받지 못하고, 외롭고 한 부분 때문에 인생을 끝내려고… "말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런데 병원에서 치료가 끝나자마자, 이 남성은 경찰관들에게 긴급 체포되었다. 살인 혐의였다. 물에 빠지기 두 시간 전, 이 남성이 자신의 집에서 2백 미터 떨어진 주택에서 급히 뛰쳐나오는 장면이 CCTV에 잡혔다. 자신이 일했던 공사장 작업반장의 부인을 목 졸라 살해한 뒤였다. 피해자 남편 모 씨는 "(아내한테) 문자가 안 와…. 이상하다 이상하다… 집에 오니까 (집 안이) 다 흐트러져 있어요."라고 말했다.
경찰 조사에서, 피의자는 밀린 월급 3백만 원을 받으러 갔다 우발적으로 저지른 범행이라고 했다. 윤기일(인천 부평경찰서 강력2팀장)팀장은 "나가려고 하는데, 피해자가 '너는 불법체류자니까 내가 신고해서 처벌 받게 한다' 는 그 얘기를 듣고 살인을…" 경찰은 피의자가 지난 5월, 유효기간이 한 달인 관광비자로 입국해 공사장 등에서 일해왔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국제기독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사회와 이슈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