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함산 불법암매장! 현장의 흰색번호 표시, 그것은 무엇인가?

류재복 기자 | 기사입력 2015/03/16 [16:34]

토함산 불법암매장! 현장의 흰색번호 표시, 그것은 무엇인가?

류재복 기자 | 입력 : 2015/03/16 [16:34]
▲     © 류재복

   토함산 불법암매장!  현장의 흰색번호 표시,
                                         그것은 무엇인가?
             시신발견 100일만에 토함산 불법암매장 새로운 현장모습

                     C종교집단 간부신도가 본 기자에게 보내와



[류재복 대기자]

지난해 11월 21일 오전, 경주경찰서는 너무도 황당한 일을 당해야 했다. 자신들은 전혀 모르고 있었다는 사건! 분명 희대의 사건이었다. 그러나 그들은 덤덤했다. 그들의 관할인 불국사 뒷산인 “이곳 토함산에 불법암매장된 시신 3천구가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현장을 파 보니 정말로 시신이 나왔다"는 어느 목사의 신고를 받고 시신이 발견된 현장에 경찰이 출동하여 사실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당시 시신이 묻힌 현장을 발견하여 신고를 한 사람은 부천 00교회의 H목사 일행이었고 유서 깊은 경주 고도가 인접한 불국사 뒷산 토함산에 몰래 수십년간 시신을 암매장 하면서 운영해 온 주체는 바로 이단 사이비종교로 불리는 C종교집단이었다. 이날 이 사건을 보도한 방송 매체는 국내방송사로는 TV조선과 MBCTV 등 두 곳 뿐 이었다. 그 외 연합뉴스, KBS, 그리고 대형 메이저 일간지에서는 무슨 연유인지 이 중대한 뉴스를 국민들에게 알리지 않았다.



그리고 그 후 이 사건이 보도 된지 3개월이 경과했어도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담당 경주경찰서도 이 사건에 대하여는 수사를 하고 있는지, 아니면 포기를 했는지, 일체의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하지 않고 그냥 감감 무소식에 이르고 있다. 방송보도로는 수백구, 경찰 자체조사로는 1천구라고 발표된 불법의 시신암매장 사건으로서 세계에서도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희대의 사건임이 분명한데도 경찰은 현재 벙어리로 일관하고 있다.



그런데 지난 3일, 또 그 불법암매장된 경주 토함산 현장에서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제보가 본 기자에게 접수가 되었다. 제보를 준 사람은 현재 C종교집단에서 간부로 활동하는 S씨. 그는 본 기자에게 몇장의 사진을 보내왔다. 사진의 내용을 보니 지난해 10월 초, 본 기자가 최초로 불법암매장 현장에서 찍은바 있는 시신표시를 나타내고 있는 조그만 청색의 번호표시판 옆에 조그만 흰색의 번호표시판이 부착된 사진을 여러 장 보내왔고 또 최초의 취재현장도 사건 후 그대로 보존되고 있는 모습의 사진도 보내왔다.

               경주경찰서는 사건 3개월이 지났어도 중간수사 발표없어

                경찰-검찰, C종교집단과 한패, 사건은폐 절대 없어야




S씨가 사진을 보내온 날은 정확하게 토함산 불법암매장의 현장이 세상에 공개된지 100일이 되는  어제 3월 3일이었다. 사진을 살펴본 기자로서도 매우 궁금했다. 사건발생 100일이 지났어도 담당수사 관서인 경주경찰서는 수사가 오리무중인 현실에서 그런 이상한 사진을 보내왔기 때문이다. 물론 본 기자가 경주경찰서 형사들에게 "현재의 암매장사건 수사진행사항을 알고 싶다. 좀 알려 달라"고 문의를 해도 그들은 "현재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뻔한 대답을 할 것 같기에 묻지도 않고 있었다.



사진을 보내주면서 현장의 상황을 전해준 S씨는 "지금 경주 토함산 현장은 그대로다. 지난해 11월, 21일, 시신이 나왔던 그곳은 다시 메꾸어져 있고 그 후에는 이곳 경주 토함산에 시신을 묻지 않고 있다. 아니 묻을 수가 없다. 그리고 기존의 시신표시물 옆에 흰색의 번호표를 부착해 놓았는데 그것을 누가 했는지는 전혀 알 수가 없다. 참으로 신기한 일이다"라고 알려주었다. 이런 제보를 받은 기자의 생각도 참으로 묘했다. 도데체 이런 상황을 어떻게 봐야 할 것인가?



100일전의 암매장현장과 현재의 현장, 변함은 없다. 단지 흰 표시물 말고는... 그러나 경찰의 태도가 궁금할 뿐이다. 박정희 정권부터 상생의 역할로 역대 정권과 굳건한 사슬로 얽혀온 그들 사이비이단 C종교집단이기에 지금도 그런 유착의 고리를 이용해 로비를 해서 그들 스스로가 저지른 불법행위에 대한 수사를 막거나 방해하고 있기에 현재 경찰이 수사를 중지했는지?  전혀 알 수가 없는 일이다.



그러나 이 불법의 현장을 최초로 취재한 본 기자로서는 이 사건의 진행에 대하여 별별 생각을 하고 있지만 한편에서 현재의 경찰이 그들 C종교집단과 한통속이라고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 이 사건은 너무도 충격적인 사건이고 수천명의 인권을 유린시킨 사건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C종교집단이 소유하고 있는 그들의 땅이라 해도 불법으로 사람의 시신을 죽은 개 묻듯 암매장한 사건을 그냥 덮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경찰이 이들 집단과 한패가 되어 이 사건을 쉬쉬하며 은폐한다면 대한민국은 분명 법치국가가 아니고 또 나라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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