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영주 목사)가 최근 불거진 일본 정치인들과 우익 인사들의 부적절한 발언과 행동에 대해 우려를 금하지 못하면서 이 문제에 대해 세계교회가 연대해 줄 것을 요청하는 서신을 발송했다.
NCCK가 이 같은 서신을 발송하게 된 것은 "일본 정부의 이러한 태도가 우려되는 가장 큰 이유는 과거 역사 속의 강한 일본으로 돌아가려고 하는 군국주의의 망령에 사로잡혀 평화헌법 9조까지 개정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일본정치인들의 독선적인 태도 우려 금치 못한다 NCCK는 지난 28일자로 김영주 총무 명의로된 이 서신을 통해 "최근 일본 정치인들과 우익 인사들의 부적절한 극우적 발언들이 큰 문제가 되고 있다."면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일본의 식민지배와 침략 전쟁으로 인해 고통 받았던 이웃 나라들의 피해자들에게 큰 상처를 주는 일본 정치인들의 독선적인 태도에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NCCK는 이어 "과거 역사에 대한 철저한 죄책고백과 반성을 통해 과거 역사가 반복되는 것을 막고 새로운 역사를 세워나가야 함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현 정부가 역사를 왜곡하고 부정하는 이면에는 과거 군국주의를 부활시켜 동북아시아, 더 나아가 세계를 지배하고 싶은 욕망에 사로잡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하여 염려가 된다"고 우려했다. NCCK는 계속해서 "이것은 제2차 세계대전 패전국으로서 책임을 진다는 명목으로 국가적인 무력행사 수단인 군대를 보유할 수 없도록 법으로 규정해 놓은 평화헌법 9조를 개정하고자 시도하는 모습에 잘 드러나 있다." "우리가 우려하는 것은 일본의 평화헌법이 개정되면 합법적으로 군대를 조직할 것이고, 이는 언제든 무력을 동원하여 국제 관계를 힘의 대결로 풀어나갈 것이라 생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NCCK는 이 같이 우려한 후 "이렇듯 일본 정부의 부적절한 발언과 행동들은 동북아시아의 평화를 위협하는 일이고, 언제든 전쟁을 다시 일으킬 수 있는 일이기에 세계교회의 모든 그리스도인들의 기도와 연대가 필요하다"며 연대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NCCK는 이어 "생명, 정의, 평화의 가치를 따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일본 정부의 역사를 왜곡하고 부정하는 부적절한 발언과 행동에 대해 강력히 항의하며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관심을 가지고 동참할 수 있도록 협력하여"달라고 당부했다. NCCK는 이 같이 연대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이유등을 설명한 후 ▲일본 정부가 과거의 역사를 왜곡하고 부인하는 부적절한 발언을 즉시 중단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일본 정부가 평화헌법을 개정하려는 시도를 즉각 중단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이제라도 일본 정부가 과거의 역사에 대해 참회하고 이웃국가들과 화해하고 상생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등을 당부했다. 다음은 세계교회에 보내는 서신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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