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스 H. 정 교수(서던 캘리포니아대학)는 7일 KCS 강당에서 재외한인사회연구소 주최로 열린 제9차 정기 세미나에서 이 같은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루스 H. 정 교수는 “미주 한인들은 68.5%가 기독교인이지만 이들이 1주일에 교회를 출석하는 횟수와 종교적 행복지수가 비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그 원인을 기복신앙에서 찾았다. 한인 기독교인들이 한국 기독교의 영향을 받아 어려움에 놓이거나 위기에 처했을 때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편으로 교회를 찾는다는 것. 한인 기독교인 중 70.7%가 1주일에 1회 이상 교회에 출석하고, 73.8%가 한인교회에, 25.6%가 미국교회에 나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인들은 또 이민생활 중 스트레스로는 경제난, 문화적 충격, 언어장벽, 인종차별, 외로움, 자녀 문제, 미래에 불안 등의 순으로 꼽았다. 가정 문제로는 부부갈등, 자녀 교육, 자녀와의 갈등. 정신건강, 배우자 학대, 알코올 중독 순으로 들었다. 한인 자영업자들은 63%가 한국과 관계하지 않았고, 고객 비율은 36%가 한인, 33%가 백인이었다. 비즈니스의 어려움으로는 과도한 경쟁을 가장 우선순위로 꼽았고 인건비, 금융, 기술, 언어, 인종차별 순으로 호소했다. 이날 발표한 정 교수의 논문은 한국 정부가 지원하는 ‘미국 내 한인사회 슈퍼 데이터베이스 구축’ 프로젝트의 일환에서 나온 것이다. 뉴욕·LA·샌프란시스코·시카고·애틀랜타·시애틀·호놀룰루 등 대규모 한인 사회 모습을 조사한 자료를 토대로 한 것이다. 이에 앞서 데이빗 유 UCLA 교수의 2010년 신간 저서인 ‘논쟁의 영혼: 한인 이민사와 종교, 1903~1945’(Contentious Spirits: Religion in Korean American History, 1903-1945) 출판기념회를 겸한 발표도 있었다. 유 교수는 “한인들의 초기 이민 자료를 수집하는 데만 10년이 걸렸다”며 “일부 교회들이 약간의 자료를 갖고 있었을 뿐 한인 이민 초기 사료는 거의 존재하지 않았다. 한인 교회들과 단체들이 이제부터라도 지금 우리의 삶이 몇 십 년 후에는 한인들의 역사가 된다는 믿음으로 사료 남기기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원본 기사 보기:뉴욕일보 <저작권자 ⓒ 국제기독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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