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0일부터 11월 8일까지 개최된 WCC부산총회에서는 환경.생태 문제와 관련 큰 제목인 ‘생명’ 안에서 중점적으로 다루어졌다. ‘마당’이라고 하는 전시장에는 환경, 생태 단체의 부스가 5개나 있었다.
게다가 탈핵, 자원부족으로 인한 갈등, 기독교의 책임과 생태정의가 무엇인지 말하는 12가지 워크숍 프로그램이 있었다. 특히 “기후변화에 직면하여 생태정의와 평화로 부름받음”이라는 주제의 에큐메니칼 좌담까지 있었다. 기독교장로회의 ‘생태공동체운동본부’는 ‘기독교환경운동연대’와 함께 환경부스를 운영하며 갖가지 환경활동을 소개하고, 생태운동의 일환으로 유기농 도시락도 판매하였다. 복음선교연대(EMS)는 독일 바덴주교회와 기장의 생태본부와 함께 “생태 정의를 위한 언약”이라는 주제의 워크숍을 진행했다. 기장총무님과 총회장님이 참여하셨고 한국, 독일, 스웨덴, 미국, 일본, 발리, 투발루 등의 외국 생태 활동가들이 참석해서 기쁘고 감사한 시간이었다. WCC의 주말 프로그램으로 낙동강의 생태계를 체험하러 다녀왔다. 이제는 많은 사람이 알다시피 낙동강은 사대강 사업으로 인하여 운하에 걸맞은 모습으로 변했고, 수력발전소 건설을 명목으로 댐이 건설되어 있었다. 낙동강 생태교육원에서는 정부의 사대강 사업이 얼마나 좋은지 홍보영상을 통해서 알리고 있었다. 하지만 생태 문제에 관심이 많은 참여자들의 몇몇 질문이 이어지자 안내하는 담당자는 곧 꿀 먹은 벙어리가 되었다. 참가자들의 지속적인 질문의 요청들이 그들 사이에 자연스러운 토론으로 이어지게 되었다. 그것은 사대강 이슈 뿐 아니라 한국의 생태에 관한 다양한 토론이 이루어졌다. 나 스스로 놀랐던 것은 이러한 이슈에 대한 사전 준비 없이 한국의 경제성장과 자연 오염, 생태보호에 관련된 이야기를 함께 나눌 수 있다는 것이었다. 다양한 참여자들 중 몇몇은 생태부스와 워크숍을 오가는 자리에서 다시 만나게 되었다. 우리는 연락처를 서로 나누며 앞으로도 연락하자고 인사했다. WCC총회를 통해 얻게 된 가장 큰 경험은 다양한 상황 속에 처해 있는 여러 나라, 문화, 교단에서 온 사람들이 같은 관심을 가지고, 같은 문제의식을 느끼고 여러 나라의 체험을 나누는 시간을 갖게 된 것이었다. [출처: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 <저작권자 ⓒ 국제기독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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