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기독교계의 최대 행사로 꼽히는 세계교회협의회(WCC) 제10차 총회가 30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개막한다. WCC는 세계 교회의 일치를 추구하는 초교파적인 협의체로 현재 140여 개국 340여 개의 개신교단과 러시아정교회 등이 회원이다.
국내에서는 예수교장로회(통합)와 기독교대한감리회, 기독교장로회, 대한성공회가 가입해 있다. 총회는 7, 8년마다 개최되며 부산 총회는 1961년 인도 뉴델리에 이어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열린다. 부산 총회의 표어는 ‘다양성 속의 일치(Unity in Diversity)’다. WCC 회원은 물론이고 가톨릭과 여러 정교회 등 기독교의 주요 교파들이 대표단을 파견한다. 국내 개신교 사상 최대 규모의 국제 종교행사로 해외 공식대표 2800여 명, 국내 4600여 명이 참석한다. 주요 교파의 수장과 저명인사도 여러 명 참석한다. 2011년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리마 보위 아프리카 평화재단 대표, 쿠르트 코흐 로마 교황청 일치평의회 의장, 알로이스 로제 프랑스 테제 공동체 대표, 성공회 수장인 저스틴 웰비 캔터베리 대주교, 아부네 마티아스 에티오피아 정교회 총대주교, 조셉 마르 시리아 정교회 총대주교, 카레킨 2세 아르메니아 정교회 총대주교, 딘 시얌수딘 인도네시아 이슬람교 대표 등이다. 이번 총회는 생명과 정의, 평화를 주제로 예배와 기도회, 성경공부, 주제별 회의, 에큐메니컬(교회 일치와 연합) 좌담과 워크숍, 전시회로 구성돼 있다. 다음 달 8일 열리는 폐막식에서는 21세기 세계선교 신(新)선언과 한반도 평화, 중동평화, 환경 등에 관한 선언서를 채택한다. WCC 부산총회 한국준비위원회는 “이번 총회가 세계교회로부터 배우고 글로벌 교회로 발돋움할 절호의 기회인 만큼 한국 교회의 아름답고 성숙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국제기독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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