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선비가 밤길을 가게 되었습니다. 날씨는 무척 더웠고 길은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어두웠습니다. 그는 한 동굴을 발견했고, 그 속에 들어가 하룻밤을 지내게 되었습니다. 새벽에 몹시 목이 말랐습니다. 무의식적으로 주위를 더듬다가 옆에 바가지가 놓여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혹시 했더니 요행히도 그 바가지 안에 물이 담겨 있었습니다. 누군가 자신을 위해 물을 준비한 것 같아서 기쁜 마음으로 그 물을 벌컥벌컥 들이켰습니다. 정말 시원하고 맛있는 물이었습니다. 다음 날 아침잠에서 깨어난 선비는 옆에 놓인 물 바가지를 보는 순간 기절초풍하였습니다. 그것은 빗물이 담긴 해골바가지였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는 배를 움켜잡고 먹은 것을 다 토해 버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일을 겪고 난 선비는 아주 귀중한 진리를 깨달았습니다. ‘그것은 모든 것이 마음의 문제’라는 것입니다. 행복과 불행도 마음먹기 나름이요, 미움과 사랑도 마음먹기 나름이라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어떤 마음을 먹고 인생을 살아가느냐가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서 성경은 우리에게 마음을 잘 지키라고 권면합니다. 잠16:32에 “노하기를 더디 하는 자는 용사보다 낫고, 자기의 마음을 다스리는 자는 성을 빼앗는 자보다 나으니라”했고, 잠4:23에 “무릇 지킬 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라”고 말씀합니다. 그러면 우리 마음을 무엇으로부터 지켜야 할까요? 먼저, 악한 생각으로부터 지켜야 합니다. 갈5:19-21절에 “육체의 일은 현저하니 곧 음행과 더러운 것과 호색과 우상숭배와 술수와 원수 맺는 것과 분쟁과 시기와 분 냄과 당 짓는 것과 분리함과 이단과 투기와 술 취함과 방탕과 또 그와 같은 것들이라”고 말씀합니다. 악한 생각은 선한 생각을 몰아내고 그 심령을 오염시키고 더럽힙니다. 다음은, 부정적인 생각에서 마음을 지켜야 합니다. 파괴적이고 비관적인 생각들, 그리고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고, 타인에 비하면 별 볼일 없는 존재라는 열등감이 틈타지 못하도록 경계해야 합니다. 오히려 늘 우리는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함이 없느니라’는 주님의 말씀을 기억하고 적극적인 믿음의 소유자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출처]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 <저작권자 ⓒ 국제기독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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