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기지시줄다리기'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류재복 기자 | 기사입력 2015/12/06 [12:29]

당진 기지시줄다리기'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류재복 기자 | 입력 : 2015/12/06 [12:29]



[류재복 대기자]
500년 역사를 가진 중요무형문화제 제75호인 당진 기지시줄다리기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최종 등재됐다.지난 3일 당진시에 따르면 2일 아프리카 나미비아 빈트후크에서 열린 제10차 무형유산위원회에서 기지시줄다리기를 비롯해 한국과 캄보디아, 필리핀, 베트남의 줄다리기를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번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는 한국 주도로 캄보디아, 필리핀, 베트남과 같은 개발도상국과 공조체계를 유지하며 이뤄낸 결과다.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권이 무형유산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높다.


시는 지난 2011년 세계 초초의 줄다리기 전문 박물관인 기지시줄다리기박물관을 개관해 조사와 연구를 추진했으며, 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 전문학자의 연구를 지원하는 등 줄다리기 유네스코 등재를 위해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기지시줄다리기가 농경문화에서 공동체의 화합과 단결을 위해 줄을 당기며 풍요를 기원했다는 점이 인정됐다. 특히 기지시줄다리기의 경우 지자체와 지역의 적극적인 무형유산 보호 노력과 전승 활성화, 교육 노력, 연구와 자료의 축적 등 유네스코 등재를 위한 충분한 준비로 높게 평가됐다.


기지시줄다리기는 옛 전통 방식으로, 물 윗마을과 아랫마을로 나뉘어 길이 100m의 줄을 제작, 1km의 거리를 이동해 줄을 당기며 나라의 태평과 풍년을 기원하는 행사다. 김홍장 시장은 “기지시줄다리기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것은 지역의 경사”라며 “지속적인 전승활동 지원과 조사 연구 활동 추진, 지역 브랜드화 등 다양한 정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우리나라에서는 당진의 기지시줄다리기, 경남 창녕의 영산줄다리기를 비롯한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2개와 강원 삼척기줄다리기, 경남 의령큰줄땡기기, 밀양감내게줄당기기, 남해선구줄끗기 등 도지정 무형문화재 4개가 줄다리기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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