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박원순, 당혁신 통합 협력방안 모색 합의

류재복 기자 | 기사입력 2015/11/19 [18:36]

문재인-박원순, 당혁신 통합 협력방안 모색 합의

류재복 기자 | 입력 : 2015/11/19 [18:36]



[류재복 대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박원순 서울시장은 19일 문 대표의 '문·안·박(문재인·안철수·박원순) 공동지도체제 구상' 과 관련, 당의 혁신과 통합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키로 합의했다. 이번 합의는 문 대표가 전날 광주 강연에서 발표한 문·안·박 구상에 대해 박 시장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안철수 전 공동대표의 참여를 끌어내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는 뜻이 담긴 것이어서 '3두 체제' 성사가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


문 대표와 박 시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청년구직수당 도입과 관련한 청년 간담회 후 40여분 간 별도 회동을 갖고 이같은 입장이 담긴 발표문을 공개했다. 두 사람은 발표문에서 "국민께 희망을 드리기 위해 중단없는 혁신과 통합이 우리 당에 매우 절실한 상황이라는 데 공감했다"고 밝혔다. 또 "당의 혁신과 통합을 위해 기득권을 내려놓고 헌신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며 "이를 위해 안철수 전 공동대표의 근본적 혁신방안 실천이 중요하다는 데도 뜻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당의 혁신과 통합을 이루자'는 문 대표가 제안한 취지에 공감을 표했고, 현직 서울시장임을 감안해 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박 시장은 회동에서 "어제 문 대표의 제안을 세세하게 접하지 못한 상황에서 '시장이어서 이런 문제가 있다'는 취지로 답했는데 마치 제안을 부정하는 것처럼 비쳐져 굉장히 당황스러웠다. 적극 공감하고 협력할 부분을 찾아나가겠다"고 말했다고 배석한 박광온 당대표 비서실장이 전했다.


문 대표는 이에 "당이 혁신하고 하나가 돼야 한다. 당내에서도 그런 움직임이 활발히 이뤄져 기대하고 있다"며 "여전히 강력하게 공감을 못한 상황이지만 적극적으로 설득하고 하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박 비서실장은 안 전 대표의 '3두 체제' 참여문제와 관련, "문 대표와 박 시장은 '도울 일이 있으면 돕겠다, 서로 대화를 통해 하나가 된다'는 데 큰 공감대를 이뤘다"고 말했다.


공동지도체제에 박 시장의 대리인이 참여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아니다. 법의 테두리를 지켜야 하니까 합의해나가겠다"고 말했고, 일부 최고위원들이 반발하는 것에 대해 "그건 설득해야죠"라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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