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자연 목사와 허병주 목사 조문대화 나눠

류재복 기자 | 기사입력 2015/08/18 [10:50]

길자연 목사와 허병주 목사 조문대화 나눠

류재복 기자 | 입력 : 2015/08/18 [10:50]


  
  17일, 길자연 목사 사모 천희정여사 소천, 연세장례식장 빈소에서
 
[류재복 대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과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총회장, 총신대 총장 등을 지낸 길자연(서울 왕성교회 원로) 목사의 부인 천희정(사진) 사모가 지난 8월 16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76세. 천희정 사모는 지난 5월 간이 좋지 않아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한 뒤 차도를 보이지 않자 지난 달 신촌세브란스병원으로 이동했으나 패혈증 등 합병증으로 병세가 악화돼어 결국 소천을 했다. 유족으로는 남편 길자연 목사와 아들 길요나(왕성교회) 목사, 길한나(경희대) 교수가 있다.
 
천 사모는 함경남도 함흥 출신으로 6·25전쟁 때 선박을 타고 넘어와 남한에 정착한 뒤 예장합동 총회신학교 여교역자학과를 졸업했다. 1964년 길자연 목사와 결혼하고 50여년간 해로하며 길 목사의 목회를 헌신적으로 도왔다.  기자는 발인 전널인 17일 오후 9시, 천 사모의 유해가 안치된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을 허병주 목사, 서요한 교수와 함께 방문하여 조문을 했다. 이 자리에서 허 병주 목사는 길자연 목사를 만나 소신교회 형편과 사정을 설명하는것을 보았고 또 이런 사정을 열심히 경청해 주는 길자연 목사의 모습에는 가슴이 뭉클함을 감지했다.
 
이날 길자연 목사는 허병주 목사에게 "오전에 김00 목사가 다녀갔다"고 말하자 허 목사는 "천희정 사모 생존시 왕성교회와 총신대, 그리고 총회 앞에서 '길자연 목사 물러가라'고 1인시위를 하여 천 사모의 가슴에 피멍을 들게 한 자가 무슨낯으로 이곳에 왔느냐"면서 "소천하신 천 사모님은 지금도 그 일을 잊지못하실 것"이라고 답했다. 허 목사는 이날 천 사모의 소천에 위로차 길자연 목사를 만났지만 자신의 부인인 김미연 사모의 심장에도 "김00 목사로 인해 5곳의 구멍이 생겨 봉합수술을 받아 많은 고통을 당했다"고 말했다.
 
김00목사는 도데체 어떤 사람이었기에 천희정 사모나 김미연 사모의 가슴에 못을 박고 피눈물을 흘리게 했는지 알수가 없었다. 기자는 이날 조문시 두사람의 대화를 들으면서 김00목사에 대한 비정상의 인간성을 다시느꼈다. 한편, 천 사모의 유해는 18일 오전 7시30분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에서 발인예배를 드리고 경기도 양평 십자수 기도원에서 하관예배를 드린다. 빈소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에는 이날 전국에서 답지한 조화가 장사진을 이루고 조문객들이  쉴새없이 방문하여 줄을 서서 조문을 해야했다, 부의금은 일체 받지를 않았다, 이날 빈소를 찾은 한 신도는 “천 사모는 하나님의 사랑으로 진심을 다해 교인들을 섬겼던 온전한 하늘의 사람”이라고 고인을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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