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와 닮아도 너무 닮은 '삼성 공화국NCCK 인권센터 "삼성서비스 노동자들 위해 오병이어 기적 동참해달라"삼성전자서비스 노조 故 염호석 양산분회장 시신및 유골탈취가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센터(이하 인권센터)가 거리에서 먹고자고 있는 삼성서비스 노동자들을 위해 오병이어의 기적에 동참해 달라며 호소하고 나섰다.
인권센터는 '아주 긴급하게 120분을 찾습니다'는 제목의 호소문을 통해 "또 한명의 삼성 노동자가 억울하게 죽어야 했다."면서 "지난 일년간 벌써 세 번째"라고 강조했다. 이어 "염호석 ! 올해 나이 서른 다섯"이라고 방점을 찍은 뒤 "삼성 서비스 기사들은 뛰어난 기술력과 헌신적 서비스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그의 3월 월급은 70만원, 4월 월급은 41만원이었습니다. 노조원이라는 이유로 일감을 주지 않고 생활고에 시달리게 했던 것입니다."고 염호석 양산분회장이 자살에 이른 이유를 설명했다. 인권센터는 계속해서 "더욱 안타까운 것은 경찰은 모든 법을 무시하고 시신을 탈취하는 천인공노할 짓을 서슴없이 저질렀다."면서, "사람 사는 세상이 이럴 수는 없다. 아무리 삼성 자본이 화려하고 위대하다 하더라도 이렇게 사람의 목숨을 욕되게 할 수는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인권센터는 이어 "동료를 잃고 시신까지 불법적으로 침탈당한 삼성서비스 노동자들은 이에 항의하여 삼성본관 앞에서 상경투쟁을 벌일 수 밖에 없었다. 준비된 투쟁이 아니었다."면서, "그러나 하지 않을 수 없는, 최소한의 사람됨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 피할 수 없는 투쟁이었다. 그래서 잘 조직되고 준비된 투쟁이 아니다. 거리에서 먹고 자고 있다." 노조원들의 처지를 전했다. 인권센터는 이 같이 설명한 후 "누군가 손을 뻗어 가난한 도시락을 함께 나누지 않으면 이런 비극적 사태가 우리 사회를 어떤 곳으로 몰고 갈지 모른다."면서, "그래서 우리 인권센터는 도시락 나누기 운동을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인권센터는 이와 관련 "단 한끼 만이라도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이분들과 식사를 나누고 싶습니다. 한 사람이 5인분의 식대로 3만원을 내어 120명이 손을 잡으면 약 700명인 투쟁 대오의 한 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면서,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28일(수)까지 1차 마감합니다."라고 호소했다. 인권센터는 계속해서 "손을 내밀어 주십시오. 보리떡 다섯 개가 마침내 큰 기적을 만들어 낼 수 있었듯이 우리가 함께 나누는 다섯 명의 식사비는 다시는 죽음도 슬픔도 없는 새 하늘 새 땅을 행한 작은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고 호소했다.
다음은 故염호석씨 유서 전문이다.
<저작권자 ⓒ 국제기독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인기기사
사회와 이슈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