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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울왕의 첩 '리스바' 눈물의 모정(母情)
[목회자 칼럼] 마지막 인간성의 존엄성을 지키고자 했던 인간 '리스바'
 
이준원 초원교회 목사 기사입력  2013/11/08 [08:29]

구약성경 사무엘 하 21장에는 조금 인상적인 여인 하나가 나타납니다. 리스바(Rizpha)라는 여인입니다. 사울왕의 첩이었습니다. 예뻤던 모양이죠? 사울왕이 전쟁터에서 죽고 난 후 엉뚱하게도 사울왕의 부하였던 북 이스라엘의 장군인 아브넬이 리스바에게 마음을 두게 됩니다.

▲ "Ritzpha's Kindness Unto the Dead" -Gustave Dore
그래서 정을 통하게 되고 이로 말미암아 사울의 아들로 왕권을 이었던 이스보셋이 아버지의 아내를 범한 장군 아브넬에게 분노를 느끼게 되고 결국 이스보셋과 아브넬이 갈라지는 데 결정적인 이유를 제공한 여인이기도 합니다.

참고로 사울왕의 아내는 아히노암이고 리스바 외에 다른 첩이 있었다는 이야기는 없습니다. 아히노암에게서 네 아들과 두 딸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리스바에게서 두 아들을 낳았습니다.

사울왕은 여인들이 많았던 다윗에 비해 단 두사람의 여인만 나타납니다. 그 뒤 리스바를 범했던 아브넬은 다윗에게 투항하러 갔다가 요압에 의해 어처구니 없이 죽게되죠. 그나마 자기를 좋아했던 장군 아브넬은 죽고... 또 그렇게 리스바는 두 아들과 살았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훗날 다윗이 왕권을 잡고 남북을 통일한 이후 유대에 흉년이 들고 다윗은 고민하다가 그것이 기브온 족속의 원한에 의한 저주 때문이라는 영적 계시를 얻게 됩니다.

원래 이스라엘의 적인 아모리 계열이었던 기브온 족속은 이스라엘과 화친의 서약을 나누고 같이 살았는 데 사울왕이 그 화친의 서약을 저버리고 기브온 족속을 공격했기 때문에 기브온 족속에게 사울왕에 대한 원한과 저주가 사무쳤고 이것이 흉년의 원인이었다는 것입니다.
 
이에 다윗은 기브온에게 해결방안을 묻게 되고 기브온족속은 사울의 자손 중 7명을 목매달아 죽여야만 자기들이 죽은 피의 댓가를 받게될 것이라고 요구합니다. * 사울의 자녀들 (사무엘 상 14:49-51)(역대상 9:39)

다윗이 고심하다가 골라낸 사람들 중에 바로 죽은 사울 왕의 첩 리스바의 두 아들-알모니와 므비보셋(요나단의 아들과 동명이인) 이 7명에 들어가게 되어 결국 목매달려 죽게 됩니다.

[삼하21:8 ] 왕이 이에 아야의 딸 리스바에게서 난 자 곧 사울의 두 아들 알모니와 므비보셋과 사울의 딸 메랍에게서 난 자 곧 므홀랏 사람 바르실래의 아들 아드리엘의 다섯 아들을 붙잡아. 
[삼하21:9] 그들을 기브온 사람의 손에 넘기니 기브온 사람이 그들을 산 위에서 여호와 앞에 목 매어 달매 그들 일곱 사람이 동시에 죽으니 죽은 때는 곡식 베는 첫날 곧 보리를 베기 시작하는 때더라.

그런데 이 7명이 목매달려 죽은 채로 나무에 매달려 있었던 것 같습니다. 원래 신명기 율법에는 이런 시체를 이렇게 매달아 놔두는 법이 아니었는데 기브온 족속들의 마음을 풀기 위해 이렇게 매달아놓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때 리스바는 그 사형장을 지켜냅니다.  베를 깔고 그곳을 지켰습니다. 시체들을 지켜냈습니다.

낮에는 새들로부터 밤에는 짐승들로부터 이 시체가 훼손되지 않도록 지켜냈습니다. 어떤 봉변을 당할 지 얼마나 무서웠을 지, 그러나 어머니 리스바는 그 시체가 썩어가는 세월 동안에도 끝까지 이 자리를 떠나지 않았습니다.

성경학자들은 성경에 나타난 '곡식 베기 시작할 때부터 하늘에서 비가 시체에 쏟아지기까지'의 기간을 4월부터 10월경까지의 6개월 이상의 기간으로 봅니다.

삼하21:10 아야의 딸 리스바가 굵은 베를 가져다가 자기를 위하여 바위 위에 펴고 곡식 베기 시작할 때부터 하늘에서 비가 시체에 쏟아지기까지 그 시체에 낮에는 공중의 새가 앉지 못하게 하고 밤에는 들짐승이 범하지 못하게 한지라

참 대단한 모정이요 가슴 뭉클한 여인의 심중을 읽습니다. 기브온 사람들에게 언제 해를 당할 지 그 밤과 낮과 새벽과 저녁...그 들판에서 한때 사울왕의 왕후였던 고귀한 이 여인은 그렇게 6개월 이상을 들판에서 시체들과 지냈습니다.

새와 싸우고 짐승과 싸우며 시체가 훼손되지 않도록 지켜냈습니다. 나중 다윗왕은 이 여인 리스바의 일을 전해듣게 됩니다. 다윗의 마음에 깊은 움직임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는 명합니다.

이 기회에 흩어진 사울왕과 요나단의 뼈도 모으고 그리고 그 나무에 달린 7명의 뼈들도 다 모아 정중하고 성대하게 장례를 치룰 것을 명합니다. 다윗의 명에 따라 그 뼈들은 사울왕의 아버지의 고향으로 가서 아버지 기스의 묘에 비로소 함께 장사됩니다....

[삼하21:11 ]이에 아야의 딸 사울의 첩 리스바가 행한 일이 다윗에게 알려지매 [삼하21:12] 다윗이 가서 사울의 뼈와 그의 아들 요나단의 뼈를 길르앗 야베스 사람에게서 가져가니 이는 전에 블레셋 사람들이 사울을 길보아에서 죽여 블레셋 사람들이 벳산 거리에 매단 것을 그들이 가만히 가져온 것이라 
[삼하21:13] 다윗이 그 곳에서 사울의 뼈와 그의 아들 요나단의 뼈를 가지고 올라오매 사람들이 그 달려 죽은 자들의 뼈를 거두어다가 
[삼하21:14] 사울과 그의 아들 요나단의 뼈와 함께 베냐민 땅 셀라에서 그의 아버지 기스의 묘에 장사하되 모두 왕의 명령을 따라 행하니라 그 후에야 하나님이 그 땅을 위한 기도를 들으시니라

리스바의 한이 조금 풀렸을까요? 사무친 마음을 가진 모성, 그리고 짐승와 새와 싸우며 마지막 존엄성을 지키고자 했던 한 인간 리스바의 인간성을 생각합니다.

 
출처 :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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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3/11/08 [08:29]  최종편집: ⓒ christi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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