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평화의 허브 만들고 싶습니다"

김철운 세계평화실천운동본부 상임대표

투모로우 | 기사입력 2011/02/24 [12:33]

"세계평화의 허브 만들고 싶습니다"

김철운 세계평화실천운동본부 상임대표

투모로우 | 입력 : 2011/02/24 [12:33]
일제 강점기 시절 저항운동을 하셨던 조부모. 자유당시절 민주화를 위해 정치활동을 하다 유치장에 갇히고 목숨의 위협까지 겪었던 아버지. 독립운동 때 옥고를 치르고 병환으로 돌아가진 외조부. 김철운(77) 회장의 피는 이미 타고난 것인지도 모른다. 김 회장이 누구보다 정직하고 강한 신념으로 치열하게 살아 온지 어느덧 77년 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그는 이제 사랑하는 조국에 평화를 안겨주기 위해 마지막으로 원대한 계획을 구체화 시켜가고 있다.

그는 한국이 권력의 중심이 아닌 세계 평화의 중심이 되기 위한 기반을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다. 김 회장은 지난 70년간의 삶을 정직으로 살아왔다면 이제 남은 인생은 평화를 위해 살아갈 것이라고 했다. 다른 한편에서 김 회장은 ‘한국물가협회’, ‘충효예실천운동본부’, ‘세계평화실천운동본부’, ‘코리아PDS’ 등을 창립하여 앞장서 이끌어가고 있다.

김 회장의 삶을 이야기 하자면 몇 권의 책으로도 모자란다. 그만큼 경제, 사회, 문화, 종교 등 다방면의 분야에서 믿기 어려울 만큼 굵직굵직한 행보를 걸어왔고 또한 탄탄한 업적을 남겼다.  
▲ 김철운회장     © 투모로우

 
70년대 한국물가협회 창립, 경제안정에 큰 몫 

국내 경제 발전의 역사에서 한국물가협회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물가협회는 토목, 건축, 기계설비, 전기통신, 용지, 화학, 기타원자재 등 20만여 품목을 지역별, 유통단계별, 거래조건별로 나누어 정부와 기업에 가격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원가조사와 적산자료, 건설자재의 방대한 정보는 건설공사의 설계 및 시공 시에 중요한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김 회장이 물가조사기관 창립에 뛰어든 것은 지난 70년대 정부가 경제성장에 필요한 예산으로 고리채 외국차관을 끌어들인 것을 보면서 효율적인 예산집행이 필요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자칫 방만한 예산 집행은 엄청난 국가 채무로 이어질 수 있다. 당시 정부는 효율적인 예산을 집행하기에는 참고해야할 관련 정보가 턱없이 부족했다. 통계자료는 기껏해야 일제강점기에 사용한 농업 통계자료가 전부였고, 조사기관은 정부와 기업의 투자로 세운 연구소가 있었으나 공정성과 투명성이 부족했다.

김 회장은 “당시 엄청난 외채를 빌려 쓰면서 이것을 잘못 쓰면 경제성장이 아닌 경제위기를 맞겠다고 생각했습니다”고 설명한다.



경제 고급정보 정부와 기업에 제공

김 회장은 이처럼 중요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973년에 ‘한국물가협회’를 창립하고 그의 소신대로 인화단결(人和團結), 성실봉사(誠實奉仕), 공신제일(公信第一), 공정무사(公正無私), 조사정확(調査正確)을 창립이념으로 삼았다. 한국물가협회는 창립 이후 전문가격조사기관 및 원가조사용역기관으로서 경제관련 고급정보를 정부와 기업에 제공하여 기업의 발전과 효율적인 예산집행에 큰 기여를 해오고 있다.

한국물가협회 홈페이지(http://www.kprc.or.kr)를 통해 각 경제주체들은 경제관련 각종 정보를 취득하여 합리적인 경제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월간 물가자료, 종합 적산자료, 정부인증 우수제품 가격정보, 친환경건설자재정보 등 각종 간행물도 발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주)코리아PDS를 통해 국제 원자재 관련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각국의 정치, 경제, 환율 등으로 시시각각 변하는 국제 원자재의 가격 움직임을 예측하여 정부나 기업의 원자재 구매의사 결정 솔루션 및 컨설팅, 기업의 다양한 요구에 따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12회충효예대상시상식     © 투모로우


 
충효예 사상 실천적 덕목 중시
 
충효예 사상을 거론할 때 빠지지 않는 인물이 김철운 회장이다. 그래서 철학적 사상 뿐 아니라 실천적 덕목을 중시하는 그에게 충효예사상을 들어보았다.

철학박사이기도 한 김철운 회장은 충(忠)·효(孝)에 유난히 관심이 많다. 그는 “충(忠)이란, 덕도(德道)라 해서 충성된 마음은 자기의 사욕을 버리고 국가와 민족을 위하여 몸과 마음을 다 바치는 삶인 것이며, 충(忠)에서 의(義)와 효가 생기는 것이므로, 역학적으로 말하면 충(忠)은 무극(無極)으로 의와 효를 창출할 수 있어 충의와 충효를 같이 부르게 되는 것입니다. 여기서 ‘의’는 ‘양’이요 ‘효’는 ‘음’이라 즉, 충을 모르는 자는 효(孝)도 의(義)도 모르는 자로서 효와 의도 실천할 수 없음을 깨달아야 합니다”며 설명했다.

김 회장이 충효예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이유는 사회적 책임감 때문이다. 우리나라가 과거에는 동방예의지국이라 불렸지만 오늘날 경제 제일주의로 인한 극단적 이기주의와 물질 만능주의가 팽배해져 인간과 인간 사이의 도덕과 예는 구시대의 유물 정도로 그 권위가 추락했다. 김 회장은 가정 교육과 학교 교육이 무너져 윤리와 도덕이 땅에 떨어진 요즘 도덕성을 회복해 동방예의지국을 재건할 사명감으로 충효예실천운동본부를 맡았다고 했다.
김 회장이 주장하는 충효사상은 충신효경(忠信孝敬)에서 볼 수 있다.

천도(天道)는 충도(忠道)요
충도(忠道)는 덕도(德道)요
덕도(德道)는 효도(孝道)요
효도(孝道)는 인도(人道)요
인도(人道)는 예도(禮道)요
예도(禮道)는 천도(天道)라

‘충(忠)’은 하늘의 참 뜻을 품고 국가사회와 인류를 위하여 몸과 마음을 다 바치는 것이라고 한다. ‘효(孝)’는 자신의 효행을 자녀가 보고 배워 실천하게 하는 덕행의 근본이며, ‘예(禮)’는 이웃사랑으로 남을 공경하는 삶이라 했다. 하늘의 뜻은 곧 인간이 지켜야 할 도리이며 인간의 도리를 다 할 때 하늘의 도리를 다 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20세기 대석학이었던 아놀드 토인비(Arnold Toynbee) 교수는 한국에서 3대가 모여 사는 것을 이상적인 가족제도라며 21세기는 정신문화가 발전된 동양이 세계를 지배한다고 하였다.

김 회장은 부모와 자식이 한 집에 모여 살면서 아랫사람이 윗사람을 공경하는 치사랑과 윗사람이 아랫사람을 사랑하는 내리사랑의 조화가 이뤄지는 공간이 바로 가족이라고 했다. 국가를 존립하게 하는 근간이 가족이다. 가장 작은 규모의 사회인 가족 내에서 부모의 실천적 교육이 이루어 질 때 사회도덕의 기강이 서고 이를 기반으로 국가의 예와 기강이 바로 선다고 말한다.
 
충효예실천운동본부, 10개 연합회 49개 지회 활동

현재 충효예실천운동본부는 전국적으로 10개 연합회와 49개 지회가 있고 해외에는 미국, 캐나다, 북경, 대만, 중국에 13개의 지회가 있다. 충효예실천운동본부는 연합회와 지회를 통해 우리 문화인 충효사상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데 노력하고 있다.

지난 해 연평도 사건은 남·북간에 전면전으로 확전될 수 있는 일촉즉발의 상황이었다. 군은 초긴장 상태의 연속으로 언제 다시 날아올지 모르는 포탄을 놓치지 않기 위해 북쪽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되었고 연평도 사건 이후 군의 대응 자세는 그 어느 때보다 강해지고 있다. 전쟁의 긴장감이 팽팽하게 흐르는 가운데 다른 한 쪽에선 평화에 대한 논의가 더욱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었다. 연평도 사건이 발생한 그해 2010년 11월 김 회장은 각계각층의 지식인들과 함께 세계평화실천운동본부’ 창립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세계평화운동실천운동본부 상임대표를 맡고 있는 김 회장은 “우리나라의 개국이념인 홍익인간 이화세계(弘益人間 理化世界)가 지금의 세계평화실천운동의 이념과 일치하죠. 홍익인간 이화세계의 평화사상은 충효예의 실천사상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세계평화의 기본 정신의 모체가 바로 우리 민족사상인 충효예 실천문화에서 비롯된 것입니다”라며 논지를 펼쳤다.

▲ 세계평화실천운동본부발대식     © 투모로우


자유, 평등, 공종, 공영 도모 세계평화 이룩 목표
 
김 회장은 세계평화실천운동본부를 창립하는 자리에서 결의문을 통해 "충효예 실천운동 덕목인 나라사랑, 부모사랑, 이웃사랑, 자연사랑 운동으로 인간성을 회복시키고 홍익인간 이화세계 정신으로 상생의 법도를 지켜 더불어 사는 사회를 건설하는데 봉사 하겠다"라고 밝혔다.

세계평화실천운동본부는 UN헌장을 준수하고, 인권을 수호하며, 자연을 사랑하고, 전 세계가 더불어 사는 참사랑 실천운동, 핵무기 폐기운동, 핵 확산 방지를 통해 전쟁을 억제시키고 자유, 평등, 공종, 공영을 도모하여 세계평화를 이룩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김 회장은 세계평화실천운동의 목적에 다가서기 위해 각 종교계의 지도자가 손을 잡고 화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의 주장은 과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전쟁의 중심에 섰던 종교가 이제는 먼저 나서서 이해와 협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회장이 말하는 일류 최고의 이상향은 국적, 종교, 사상을 초월하여 평화를 이룩하는 것이다. 종교계에서 합일이 이뤄지지 않으면 세계평화는 반쪽짜리에 불과하기 때문에 종교의 통합이 세계평화의 시작이라는 것이 그의 신념이다. 그래서 세계평화실천운동본부에는 기독교와 천주교, 불교, 천도교, 유교, 무속인 등을 가르는 종교의 벽이 없다고 한다.

김 회장은 세계평화실천운동본부를 통해 한반도를 세계평화의 시작과 세계의 중심에 두려는 원대한 계획을 풀어냈다.

세계평화실천운동본부는 세계평화테마파크건설, 세계평화도시건설사업, 세계평화대학 및 세계민속문화대학 설립, 세계평화실천교육 및 심포지엄개최 등의 주요 사업을 추진하고, 평화운동을 전개해 나가기 위한 다양한 기반시설과 교육, 학교, 세계민속문화체험의공간을 확보하여 운영한다는 것이다.

평화구축 원대한 계획 구체화

김 회장은 세계평화실천운동본부의 방향에 대해 세계평화실천운동을 전개하여 세계평화를 이룩하는 것이고, 이 과정에서 우리나라가 세계 정보산업, 금융산업, 유통산업, 관광산업 중심에서 세계를 이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회장은 이러한 모든 일은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이라며, 이를 위한 다섯 가지 실천 강령을 두었다. 첫째, 세계평화운동본부를 우리나라에 둔다. 둘째, 세계평화테마파크를 세계5개 중심 지역에 건설하여 세계평화를 실천한다. 셋째, 충효예실천운동을 세계화하는 운동으로 전개 한다. 넷째, 세계적인 데이터뱅크를 운영하는 정보산업의 중심국가가 된다. 다섯째, 세계 금융과 유통 산업의 중심국가가 된다. 김 회장은 이 다섯 가지 강령을 기초로 차근차근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다.

김철운 회장은 상아탑 속의 철학자가 아니다. 신념을 굳게 믿으며 늘 진지하게 실천한다. 신념이 있으면 위험도 마다하지 않는다.

지난 1994년 북한의 핵개발로 한반도의 평화는 위협을 받았었다. 이후 대북관계가 원만하지 않게 되자 1997년 북한의 식량난은 극에 달했다. 김 회장은 던질 수도, 품을 수도 없는 시한폭탄 같던 북한문제에 몸소 뛰어들었다. 자칫 이 폭탄이 세계의 평화를 위협할 수도 있다는 사명감 때문이었다. 그래서 그는 북한행을 결심하고 2000년 2월 한민족통일선교회의 방북에 동행했다. 김 회장은 1차 남북경로복지사업회담에서 5가지의 의제를 제안했다. 남북 경로사업, 충효예실천운동본부 설립, 남북효도관광사업, 상비약 제조공장 추진사업, 충효예 문화 공동연구사업 등이 그것이다.

이러한 김 회장의 적극적인 행보는 ‘충’을 아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실천할 때 비로소 그 앎이 완성된다고 믿기 때문이다.

내가 올바른 이치를 품고 바로 서야 타인과 바르게 설 수 있고, 인간과 인간이 예를 다해 바로 설 때 사회가 바로 설 수 있으며, 사회가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설 수 있으며, 나라가 이치에 맞게 바로 설 때 모두가 바로 설 수 있다. 말은 쉽게 흘러가지만 이 중 단 한 가지도 제대로 품고 살기는 힘들며 그것을 실천하기란 더더욱 어렵다. 그래서 그의 치열하고 선 굵은 발자취가 더욱 크게 느껴지는지도 모른다.

많은 사람들이 그가 앞장서 이끌고 있는 세계평화실천운동본부의 역할에 큰 기대를 갖는 것이 결코 우연은 아닌 듯하다.

백홍기 기자 /hongdid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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