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중-동' 사이비 종교단체에 놀아났나?

추광규 기자 | 기사입력 2013/02/03 [09:06]

'조-중-동' 사이비 종교단체에 놀아났나?

추광규 기자 | 입력 : 2013/02/03 [09:06]
최근 조선일보 등 주요 언론에 18회에 걸쳐 “예수님의 재림-전능하신 하나님이 국도(國度)시대에 발표하신 말씀”이라고 하면서 <전능하신하나님교회>의 이름으로 실린 광고와 관련 한국교회언론회(대표 김승동 목사, 이하 교회언론회)가 1일 긴급논평을 내고 한국교회의 각별한 주의가 당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같은 광고는 지난 1월 12일부터 31일 사이에 중앙일간지에만 18회(경향신문 1회, 동아일보 6회, 매일경제 1회, 서울신문 2회, 조선일보 4회, 중앙일보 2회, 한국일보 1회, 한국경제 1회)에 걸쳐 실린바 있다. 또한 아침 출근 시간에 전철 등에서 배포하는 무가지에까지 홍보하고 있어, 그 단체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게 하는 가운데 교회언론회가 경고를 하고 나선 것.

수억원의 광고비, 기존 종교단체로서는 엄두 못내

교회언론회는 이날 긴급논평을 통해 '전능하신하나님교회'가 중국에서 발생한 사이비종교인 '동방번개파 전능신교'로 의심이 되는 의혹이 있다고 지적했다.

▲주요 언론에 실린 홍보성 광고 © 교회언론회 제공
즉 홍보 광고를 통해서 "소위 하나님의 말씀이란 것이 '말씀이 육신에서 나타남'이란 자신들의 경전에서 발췌했다고 하는데, 이는 중국 당국으로부터 사회적 혼란을 획책하였다 하여 단속을 받고 있는 '동방번개파'가 사용하는 「말씀이 육신이 되어 현현하다」(話在肉身顯現)라는 것과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지적 했다.

교회언론회는 계속해서 "동방번개파의 발기인은 중국 흑룡강성 출신의 조유산(趙維山)으로 알려지고 있다."면서, "그는 중국의 또 다른 사이비 종교인 호함파(呼喊派)의 교주 이상수(워치만 니의 영향을 받은 자)에게 총애를 받았으나, 1989년 이곳을 탈퇴하여 1990년 동방번개파를 새롭게 조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교회언론회는 이어 “조유산은 조직 중에서 일곱 사람을 선출하여 ‘하나님의 화신’이라 하여 전비(全備) 전영(全榮) 전능(全能) 전권(全權) 전지(全知) 등의 이름을 붙여 주고, 그 중에 등(鄧) 씨 성을 가진 여인에게 ‘전능’이란 칭호를 붙여주고, 자신은 ‘전권’이란 이름을 붙였으며, 등 여인을 ‘여 그리스도’로 여겨 그녀가 도성육신(道成肉身)하였다”며, “그녀가 말하는 것에 권위를 부여하고, 어록을 경전으로 삼은 것이며, 그들의 출판물 중에는 ‘동방에서 발출한 번개’(東方發出的閒電)라는 것도 있다”고 설명했다.

교회언론회는 이 같이 설명한 후 "동방번개파는 이미 4~5년 전에 한국에 들어와 암약하고 있으며, 그 세력을 암암리에 펼쳐 나가다가 이번에 각 언론에 대대적인 홍보를 통해 자신들의 존재감을 드러냈으며, 이를 통해 한국에 들어와 있는 세력들의 결속력 강화와, 자신들 종교의 정당성과 명분을 쌓기 위해 언론 보도(홍보 광고)를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즉 "중국에서도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국가로부터 단속을 받은 사이비 종교가 한국에서 어떻게, 사회적, 종교적 물의를 일으킬지 경계할 일이다. 더군다나 언론들이 이런 사이비 종교의 홍보 전략에 이용당한 꼴이 되어 매우 안타깝다."는 것.

교회언론회는 마지막으로 "이런 점을 우려하여 지난 1월 23일 각 언론에 공문을 보내, ‘혹세무민하는 자들에게 입지를 넓혀주고, 언론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을 감안하여 광고를 중지할 것’을 요청하였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한국교회언론회가 발표한 성명서 전문이다.




최근 각 언론에 “예수님의 재림-전능하신 하나님이 국도(國度)시대에 발표하신 말씀”이라고 하면서 <전능하신하나님교회>의 이름으로 1월 12일부터 31일 사이에 중앙일간지에만 무려 18회(경향신문 1회, 동아일보 6회, 매일경제 1회, 서울신문 2회, 조선일보 4회, 중앙일보 2회, 한국일보 1회, 한국경제 1회)에 걸쳐 광고성 종교 홍보를 대대적으로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밖에도 아침 출근 시간에 전철 등에서 배포하는 무가지에까지 홍보하고 있어, 그 단체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게 하고 있다.

이런 정도의 신문광고를 내려면, 적어도 수억 원의 광고비가 들어가는데, 기존의 종교 단체들이 이런 식으로 홍보 광고를 낸 적도 없었고, 그 광고비를 감당하기도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이들이 홍보용으로 내고 있는 소위 하나님의 말씀이란 것이 「말씀이 육신에서 나타남」이란 자신들의 경전에서 발췌했다고 하는데, 이는 중국에서 발기(發起)하여 대표적인 사이비종교로 알려지고 있고, 중국 당국으로부터 사회적 혼란을 획책하였다 하여 단속을 받고 있는 “동방번개파”가 사용하는 「말씀이 육신이 되어 현현하다」(話在肉身顯現)라는 것과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

현재 중국에서는 동방번개파가 ‘전능신교’로 불리기도 하는데, 한 언론의 보도에 의하면, 이들이 지난 해 ‘12월 21일 세계 종말론’에 편승해 활동하다 경찰의 단속을 받았고, 이들은 오직 자신들이 신봉하는 ‘전능신을 믿어야만 구원을 받는다’는 것을 선전하여, 중국 내에서도 상당히 사회적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200년의 역사를 가진 중국의 기존 교회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하여 전문가들에 의하면, 지식수준이 낮은 농촌교회나 중국인의 종교관 특성상 추상적인 ‘구원’의 개념보다는 ‘천인합일’(天人合一)과 같은 신의 현현을 선호하기 때문에 더욱 쉽게 미혹된다는 것이다.

동방번개파의 발기인은 중국 흑룡강성 출신의 조유산(趙維山)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는 중국의 또 다른 사이비 종교인 호함파(呼喊派)의 교주 이상수(워치만 니의 영향을 받은 자)에게 총애를 받았으나, 1989년 이곳을 탈퇴하여 1990년 동방번개파를 새롭게 조직한 것이다.

조유산은 조직 중에서 일곱 사람을 선출하여 ‘하나님의 화신’이라 하여 전비(全備) 전영(全榮) 전능(全能) 전권(全權) 전지(全知) 등의 이름을 붙여 주고, 그 중에 등(鄧) 씨 성을 가진 여인에게 ‘전능’이란 칭호를 붙여주고, 자신은 ‘전권’이란 이름을 붙였으며, 등 여인을 ‘여 그리스도’로 여겨 그녀가 도성육신(道成肉身)하였다 하며, 그녀가 말하는 것에 권위를 부여하고, 어록을 경전으로 삼은 것이다. 그들의 출판물 중에는 ‘동방에서 발출한 번개’(東方發出的閒電)라는 것도 있다.

동방번개파는 현재 중국에만 수백만 명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아시아권에는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일본, 한국에도 들어와 있고, 미국과 캐나다까지 그 세력이 퍼져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동방번개파의 실제적 교주인 조유산은 2001년 미국으로 도주한 상태로 알려지고 있다.

전문가에 의하면, 이들은 기존 기독교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으며, ‘여 그리스도’에 의하여 은혜시대는 마감되었으며, 국도(國度)시대가 열렸으며, ‘여 그리스도’가 세상을 심판하고 형벌하는 권세를 가졌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기존의 성경을 믿지 않을뿐더러 자신들의 사업에 방해가 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삼위일체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고,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을 부인한다. 뿐만 아니라, 기존의 교회를 부정하고 자신들만이 진정한 교회라고 주장한다. 그러면서도 예수가 중국에 와서 여성에게 재림했다는 황당한 주장을 하고 있다.

동방번개파는 이미 4~5년 전에 한국에 들어와 암약하고 있으며, 그 세력을 암암리에 펼쳐 나가다가 이번에 각 언론에 대대적인 홍보를 통해 자신들의 존재감을 드러냈으며, 이를 통해 한국에 들어와 있는 세력들의 결속력 강화와, 자신들 종교의 정당성과 명분을 쌓기 위해 언론 보도(홍보 광고)를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서도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국가로부터 단속을 받은 사이비 종교가 한국에서 어떻게, 사회적, 종교적 물의를 일으킬지 경계할 일이다. 더군다나 언론들이 이런 사이비 종교의 홍보 전략에 이용당한 꼴이 되어 매우 안타깝다.

한국교회언론회에서는 이런 점을 우려하여 지난 1월 23일 각 언론에 공문을 보내, ‘혹세무민하는 자들에게 입지를 넓혀주고, 언론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을 감안하여 광고를 중지할 것’을 요청하였다.




  • 도배방지 이미지

포토뉴스
메인사진
나는 신이다 '박윤명'- 부천소사 오만제단(시위)
1/4
이단을 논한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