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복음화 앞장 '천안침례교회' 박성웅

“그 일이 주님의 뜻이라면 무조건적으로 순종해야...”

문인창 기자 | 기사입력 2011/07/26 [05:23]

천안, 복음화 앞장 '천안침례교회' 박성웅

“그 일이 주님의 뜻이라면 무조건적으로 순종해야...”

문인창 기자 | 입력 : 2011/07/26 [05:23]
 
▲     © 문인창 기자
 
천안시교계행사에 방문할 때마다 빠지지 않고 목격되는 인물이 있다. 바로 천안침례교회 박성웅 목사이다. 지인들에 의해 천안시 어른으로 호칭되는 그는 34년 전 천안침례교회에 부임한 이래 6년에 걸친 교회 건축과 11년만의 헌당식을 거행하고 천안침례교회의 부흥기를 이끌어 왔다.
 
대외적으로는 침례교단의 증경총회장을 역임하였고 천안시기독교연합회장 2번, 성시화본부장을 4년째 섬기고 있으며 거절할 줄 모르는 성품으로 인해 천안시 기독교의 주요 행사에는 단골손님으로 초빙되어 참석하고 있다. 이제는 다음세대를 위한 후임과 함께 교회의 두 번째 도약을 준비하며 목회 일선에서 물러날 준비를 하고 있는 그를 만나 그의 목회와 삶에 대해 들어보았다. /편집자주

1. 1976년 2월 1일 천안침례교회의 9대 담임목사로 부임한지가 올해로써 34주년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동안 천안침례교회에서의 목회 소회를 말씀해 주시지요.
지난 시간들을 돌이켜보면 부족하지만 후회 없는 인생을 살았다고 생각이듭니다. 원래 제 포부는 미국 유학을 가서 40세 이전에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65세까지 목회를 하고 그 후에는 후학양성을 위해 인생을 바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교회에 오기 전 저는 침례교단 교회진흥원에서 4년을 사역하면서 유학을 준비하고 있던 차에 청빙을 받게 되었고, 선을 보자마자 다음주에 부임하라는 연락을 받게 된 것이지요.

부임 당시 우리교회는 100여명의 성도들이 모이는 교회였는데 성장의 동력을 얻지 못하고있던 차에 그 당시 세계적인 교회성장학 교수였던 맥가브란 목사가 여의도 순복음교회에 세미나를 인도하러왔는데 진흥원 목사님의 추천으로 세미나에 참석하게 되었고, 그 세미나에서 양적성장의 필요성에 대한 강의에 도전을 받고 교회의 10년 계획을 세운 후 교회 앞에 선포하였는데, 1년 만에 배가 부흥하였고 2년 후에는 290명으로 부흥하게 되어 교회 공간이 비좁아 건축의 필요성을 느껴 예배당 건축을 시작했습니다.
 
돌이켜보면 그 당시가 얼마나 힘들었던 시기였는지 모릅니다. 건축비가 모자라 재정적 어려움에 직면하면서 1,2,3차에 걸쳐 1층 내부시설까지만 완료한 체 3년이나 건축이 중단되었고, 결국에는 6년만에 입당하고, 11년만에야 헌당을 하게 되었으니 말이지요.

그래도 돌이켜 보면 가장 보람 있었던 일이 교회건축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보람은 부임초부터 계속해왔던 새가족반 훈련입니다. 매주 1~4과정으로 진행하는데 때로는 1명이 나와도 실망하지 않고, 예수님도 니고데모 1명, 수가성 여인 1명을 놓고 복음을 전하셨는데 내가 결코 소홀히 할 수는 없다고 다짐하면서 양육에 전념한 결과 돌이켜 보니 지금까지 1,850명에게 침례를 주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열매 맺는 것이야말로 목회적 보람이요 기쁨이라고 생각합니다.

 
2. 목사님은 성공적인 목회자요, 침례교단의 52대 총회장으로 교단을 섬겨 오셨고, 천안시 기독교연합회장을 두 번 역임하셨으며 성시화본부장으로 재추대 받으셨습니다. 그간의 경험들을 통해서 기독교의 사회적인 위상과 도시의 복음화를 위해서 목회자들에게 필요한 덕목에 대해 말씀해 주시지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제가 좋아하는 말씀은 “작은 일에 충성하자”(마25:21)입니다. 그래서 무슨 일이든지 그 일이 주님의 뜻이라면 무조건적으로 순종해야 한다는 것이 저의 지론이지요. 그렇게 일해 오다보니 4년째 성시화운동본부장을 해 오고 있고, 천안기독교총연합회장을 두 번 역임하였으며, 침례교단 총회장으로도 봉사할 기회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일해 오면서 느낀 점은 모든 목회자들이 “내 교회, 내 양떼”라고 생각하지 말고 주님의 일, 주님의 양떼라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라는 점을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목회자가 너무 내 것이라는 소유욕을 가져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소유욕을 버리고 오직 주인은 주님이시고, 나는 청지기라는 의식을 깊이 가져야만 협력(연합)사역을 할 수 있습니다. 너무 자기 이기심을 내세우면 연합사업은 불가능하지요. 그러므로 큰 교회이던지 작은 교회이던지 모두가 힘을 모아 기독교 복음의 응집력을 키울 때에 지역 복음화가 앞당겨지리라고 봅니다.

 
3. 목사님이 부임하신 후 34년을 통해 교회가 감당해온 사역 중 눈에 띄는 것은 천안인근지역에 지교회 13개 및 해외 지교회를  설립하신 것입니다. 목사님의 목회철학을 말씀해 주시고, 교회의 본질과 사역에 대한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제가 지난 34년간 천안침례교회를 담임하면서 가장 보람  게 여기는 부분이 이 사역입니다. 지난번에 제 칠순행사를 가졌는데 그 때 다 오지는 못했지만 저희 교회 출신 32명의 목회자와 사모님들이 찾아와서 자리를 마련해 주었습니다.
 
그런데 그 목회자와 사모들 대부분이 저희교회 출신이고, 교회안에서 짝이 맺어진 경우들입니다. 그들의 청소년기 때에 눈여겨보았다가 교회에서 신학을 보내고 전도사로 훈련시킨 후 개척 내지는 기성교회로 파송해 왔습니다. 이렇게 하다 보니 현재에 이른 것입니다. 사실 이런 방법이 주님이 원하시는 교회의 모습이라고 봅니다.

교회의 본질을 생각해보세요. 하나님이 인간을 만드실 때 남,여를 만드셨고 또한 가족을 만드셨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에 만드신 것이 교회 아닙니까? 교회를 반시 죽어가는 영혼을 구원하는 기관으로 세우신 것입니다. 그렇다면 교회는 천국을 되찾는 기관이지요. 이런 원리를 따른다면 교회의 사역의 핵심이 무엇이겠습니까?
 
그것은 전도와 선교일 것입니다. 국내, 해외, 기관선교이지요. 이 일을 하나님이 기뻐하시기에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이라면 가리지 말고 해야 된다고 봅니다. 제 목회철학은 교회의 표어에도 나와 있듯이 “영혼을 사랑하자”입니다. 그래서 좋아하는 말씀이 마25:21의 “지극히 작은 일에 충성하라”는 말씀이기도 하구요.

 
4. 금년에는 천안침례교회가 세대교체를 이루어야 하는 해로 알고 있습니다. 새로운 도약과 부흥을 위한 세대교체를 위한 장치가 준비되어 있는지요.

사실 우리 교회의 세대교체는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저희교회 부목사인 안철호 목사가 있는데 안 목사가 제 뒤를 이을 저희교회의 후임이기도 합니다. 안 목사의 부목사 초빙 조건이 후임을 맡는 것으로 하고 데리고 왔습니다.
 
안 목사는 유학을 갔다 온 후 지구촌교회(이동원 목사)에서 5년을 섬기면서 목장교회를 경험하였는데, 3년 전에 저희교회로 오면서 점진적인 세대교체 준비를 해 왔습니다. 그래서 목장시스템을 가동시키면서 교회가 상당히 젊어졌습니다. 그 내용을 말씀드리자면, 먼저 청년회가 활성화 되었고, 젊은 성도들이 목장을 통해 변화되고 생동적인 교회로 변화되어가고 있습니다.
 
저희교회 주일예배가 3부로 드려지는데, 1부는 전통적인 예배형식이고, 2부예배는 전통과 혁신의 혼합형태이며, 3부예배는 청년들을 위한 열린예배를 드리고 있으며, 열린예배의 중심에는 안 목사가 있습니다.
 
그 결과 3년동안 획기적으로 질적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젊은이들 뿐만 아니라 시니어부도 활성화 되었고, 특별활동들을 통해 교회의 전 기관이 활성화되는 성과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제 저는 올해로써 현직에서 물러남으로 한 세대를 마무리하게 되고, 새로운 세대는 후임자인 안목사에게 넘겨지게 될 것입니다. 

 
5. 현직에서의 은퇴 후를 위한 준비와 집중하실 사역이 있으시다면 말씀해 주시지요.

저의 은퇴를 위해 교회에서는 이미 준비위원을 편성하여 은퇴 후의 대책을 세우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 개인적으로는 그동안 내가 목회를 하면서 3가지의 노하우를 축척할 수 있었습니다. ① 새가족 훈련반 ② 집사훈련 ③ 청지기 훈련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입니다. 이러한 자산들을 소중히 정리하여 은퇴 후에는 교단 및 초교파적으로 후배들에게 전달하면서 사역을 할 계획인데 이 일만 해도 많이 바빠질 것 같습니다.

 
6. 천안침례교회만의 자랑거리를 하나 소개해 주시고, 교회의 주요 비전과 사역을 소개해 주시지요.

앞선 질문에도 나왔지만 저희교회는 우리교회 출신의 많은 사역자들을 지역에 파송하고 개척해 왔는데, 우리 교회 후임자인 안 목사의 어머니와 외할머니가 천안침례교회 출신이고 안 목사는 목회자 가정에서 자라났습니다. 아버지가 안종대 목사님이시고, 큰 아버지가 대전의 대흥침례교회 안종만 목사님이십니다.
 
 그 뿐만 아니라 안 목사 가정 3형제가 모두 목사이기도 하구요, 그 영향 때문인지, 안목사가 설교도 잘하고, 교회의 혁신과 변화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사실 우리교회 비전을 말씀드린다면, 3년 전부터 나의 목회계획은 없어졌다고 보아야 합니다. 그 때부터 후임자의 목회계획이 시작되어 실시되고 있거든요.
 
후임자의 부임이후 우리 교회는 셀교회로 기초공사가 되어 두 날개로 비상하는 비전을 가지고 목장교회가 활성화 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이렇게 하다 보니 그동안 교회가 노쇠하였다고 생각하였는데, 상당히 젊어졌습니다. 아주 기대가 큽니다.

 
7. 목사님께서는 지난 연말 천안시 성시화본부장으로 다시 추대 받으셨는데, 천안시의 성시화를 위한 주요 사역비전이 있으시다면 말씀해 주시지요.

첫째, 제가 성시화운동본부를 섬기면서 자랑거리가 있다면 그것은 전도학교를 들 수 있습니다. 그동안 4기수를 배출하면서 졸업생들을 중심으로 개 교회에서 전도가 활성화되어 성시화에 기여할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이들은 목회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둘째, 교회대항 축구대회를 통한 지역교회와 성도들의 일치와 선교에 기여해 오고 있는 점과,  셋째, 미라클 영어성경이란 프로그램인데, 이 프로그램은 차세대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개교회 청소년들에게 영어성경을 가르치는 교사를 전문적으로 양성하여 그 교사들을 통해 개 교회 청소년모임의 부흥과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점이며, 넷째, 각 기관과 연결하여(특히 천기총)성시화사역의 방향과 확산에 주력함은 물론이고, 충남지역 성시화운동본부(17개 시.군연합회 운동본부)와 협조하여 사역에 진력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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