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교회는 어떤 상황에도 성장한다”…

국제NCD 설립자 크리스천 슈바르츠 목사 강연

김종배 기자 | 기사입력 2015/11/19 [18:57]

“건강한 교회는 어떤 상황에도 성장한다”…

국제NCD 설립자 크리스천 슈바르츠 목사 강연

김종배 기자 | 입력 : 2015/11/19 [18:57]


“건강한 교회는 어떤 상황에도 성장한다”… 국제NCD 설립자 크리스천 슈바르츠 목사 강연 기사의 사진
과천소망교회 콘퍼런스서 86개국
7만여 교회 연구한 ‘건강한 교회’ 공통점 전해


[김종배 기자]
개척과 전도가 어려운 척박한 시대라지만 여전히 영적 건강함을 유지하며 성장하는 교회들이 있다. 이들 ‘건강한 교회’의 공통점은 영성 있는 사역자들을 계속 세우고 성도들의 은사를 잘 활용하며 전인적 소그룹 공동체가 있다는 점이다. 

초교파 사역기관인 국제NCD(Natural Church Development) 설립자인 독일의 크리스천 A 슈바르츠 목사는 16일 경기도 과천 문원청계길 과천소망교회(장현승 목사) 로고스센터에서 열린 ‘NCD 리더십 콘퍼런스, NOW!’에서 이같이 밝혔다. 슈바르츠 목사는 건강한 교회의 8가지 특성으로 ‘사역자를 세우는 지도력’ ‘은사 중심의 사역’ ‘열정적 영성’ ‘기능적 조직’ ‘영감 있는 예배’ ‘전인적 소그룹’ ‘필요 중심적 전도’ ‘사랑의 관계’를 꼽았다.

슈바르츠 목사는 20여년 동안 전 세계 86개국 100개 이상의 교단과 7만여 교회를 대상으로 120개 문항의 설문조사를 실시해 이를 도출했다. 건강한 교회는 8개 항목에서 모두 높은 점수를 얻었다. 그는 “건강한 교회의 보편적 원리는 어느 나라 교회에서도 적용할 수 있다. 8가지 항목은 성경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교회가 8개 부분에서 건강하면 자연스럽게 교회가 성장한다”고 말했다.

‘사역자를 세우는 지도력’은 다른 사람들이 성장하고 리더로 세워지도록 돕는 것을 의미한다. 그는 “능력 있는 리더들은 자만심이라는 약점을 갖고 있다”며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이 주신 능력을 다른 사람을 세우는 데 사용해야 한다. 그래야 나의 교만함을 부서뜨리고 자연스럽게 처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신의 능력만 탁월할 뿐 다른 사람에게 선한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슈퍼스타’가 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은사 중심의 사역’은 성도들이 비전과 연계해 은사를 잘 개발하도록 독려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선 먼저 성도들의 영적 은사를 발견하는 작업이 필수다. ‘필요 중심적 전도’는 새 신자를 얻는 게 아니라 비기독교인들이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게 하는 데 목적을 둔다.  

콘퍼런스에 참석한 60여명의 목회자들은 강의 후 ‘NCD 공동체 테스트’를 통해 자신의 교회가 8가지 특성 중 어느 분야에 강하고 취약한지 점검했다. 한국NCD 대표 김한수 목사는 “참석자들은 테스트를 통해 교회가 직면한 어려움이 무엇인지 객관적 자료로 파악할 수 있다”며 “이런 데이터는 목회자들이 교회의 영적·인적·물적 자원들을 전략적으로 사용하는 데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슈바르츠 목사는 NCD 사역에 가장 많은 영감을 준 멘토로 나치 정권에 의해 목숨을 잃은 독일 신학자 디트리히 본회퍼(1906∼1945)의 아들인 신학자 토마스 본회퍼를 꼽았다. 슈바르츠 목사는 “토마스는 아버지 디트리히가 처형 직전 자녀들에게 쓴 편지를 매일 읽으며 가슴에 새겼다. 나는 그와 교제하며 자연스럽게 디트리히의 영향을 받았다”면서 “디트리히 본회퍼는 예수를 중심에 두고 세상의 고통을 함께 나누는 기독교를 강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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