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 100회 총회, '광야' 의식 통해 새 출발 다짐

김종배 기자 | 기사입력 2015/09/14 [20:54]

기장 100회 총회, '광야' 의식 통해 새 출발 다짐

김종배 기자 | 입력 : 2015/09/14 [20:54]



[김종배 기자]
한국기독교장로회 제100회 총회가 14일 강원도 원주 영강교회에서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억하라’를 주제로 막을 올렸다. 기장 교단은 100회 총회를 기념해 모든 예배와 행사를 ‘광야’라는 콘셉트에 맞춰 진행했다. 개회예배는 ‘언약궤 의례’를 시작으로 경건하게 열렸다. 25개 노회장이 하나님의 뜻을 상징하는 낱말 조각을 언약궤에 붙이고 교단의 주요 문서를 언약궤 안에 넣으며 기장 교단의 정체성과 신앙을 되짚는 의식이다. 
 
총회장 황용대 목사는 ‘기억하는가? 기장의 발걸음을!’이란 제목의 설교에서 “구약의 이스라엘 민족들은 하나님에 대한 기억을 잃으면서 타락하기 시작했고, 신약에서 예수님의 성만찬을 통해 예수를 통한 새로운 세계를 약속 받았다”며 “이번 총회는 기억을 강조하고 기장의 정체성과 사명을 확인하는 총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교단의 뿌리와 공교회적인 에큐메니컬 국제협력을 기억하자는 취지에서 표창 예식을 진행했다. 고인이 됐지만 신앙의 모범을 보였던 신앙의 선조 7명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프레데릭 S 밀러 목사, 윌리엄 스코트 목사, 장공 김재준 목사, 만우 송창근 목사, 늦봄 문익환 목사, 장준하 선생, 이우정 장로로 기념사업회 인사들이 대신 수상했다. 아울러 그동안 교단과 활발한 교류를 해온 미국그리스도교연합교회, 미국제자교회, 캐나다연합교회, 독일 개신교선교연대에 표창을 수여했다. 

이들은 성찬식에 이어 교회 앞마당에서 ‘광야의 식탁’ 의례를 진행했다. 믿음으로 파송 받은 목회자들이 갈 곳은 바로 광야임을 몸으로 결단하자는 취지에서 만나와 메추라기 대신 주먹밥과 물로 식사를 나눴다. 교단 총회장 선출 및 주요 헌의안 의결은 총회 둘째 날인 15일부터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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