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 심장은 기독교 정신"

김종배 기자 | 기사입력 2015/09/02 [13:19]

"연세의 심장은 기독교 정신"

김종배 기자 | 입력 : 2015/09/02 [13:19]





[김종배 기자]
연세대 신과대학이 설립 100주년을 맞았다. 연세대 신과대학은 최근 백주년기념대회를 열고 연세의 심장은 기독교 정신이라는 점을 재확인하고, 앞으로도 한국교회와 신학을 위해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연세대 신과대학은 1915년 언더우드 선교사가 조선기독교대학을 창립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연세신학은 1백년의 역사를 걸어오면서 한국교회와 신학계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20세기 유럽의 신학적 화두였던 소위 변증법적 신학을 소개하는 한편 한국전쟁과 4.19 학생 의거 등 역사적 격변 속에서 민중신학을 정립하기도 했다.

연세신학이 1백주년을 맞아 정갑영 연세대 총장과 김상근 학장을 비롯해 재학생 동문 등 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과 선교대회를 열었다.  연세대 신과대학 김상근 학장은 "100년이라는 시간을 지나면서 하나님의 변함없는 은총을 경험했다"며 "연세의 심장은 기독교 정신이었다"고 말했다.

김상근 연세대학교 신과대학 학장은  "우리가 하나 되어 함께 마음을 모으고 뜻을 모아서 하나님께서 연세 신학 다음 100년을 위해 준비하신 놀라우신 축복과 섭리를 준비해가는 그것을 함께 결단하는 오늘 이 자리가 되길 바랍니다." 라고 말했다.

연세대 정갑영 총장 역시 "130년 전 언더우드 선교사에 의해 설립된 연세대는 한국 개신교 선교 역사와 일치한다"며 "연세신학이 있었기에 지금의 연세대도 가능했다"고 말했다. 정갑영 총장  연세대학교 총장은 "성경 교육이 바로 우리 신과대학의 최초 설립 목적의 하나였던 셈입니다. 신과대학은 설립 때부터 우리 연세대학교의 창립 정신인 기독교 정신의 보루였고 거점이였으며 연세대의 심장이었습니다." 라고 말했다. 

이어 발표한 신학선언문은 철저한 자기반성으로 시작했다. 1980년대 이후 신학의 대중화라는 이름 아래 상업적 신학을 추구한 결과, 연세신학은 기독교 신학의 정체성과 도덕성까지 잃어버리게 됐다고 반성했다. 이런 반성의 토대 위에서 연세신학은 신구약 성서신학과 조직신학, 교회사 과목을 보강해 기독교 정체성을 전승하고 보수하는 신학과정을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연세신학 100주년 신학선언문
"연세 신학은 각종 종교 및 이념 분쟁을 종식시키고 이 땅에 인류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하여, 종교의 자유를 수호하고, 구약의 '약자 보호법'을 준수하여, '기독교 복지 신학'과 북한 및 고난 받는 민족을 위한 세계선교 신학을 정립할 것을 원칙으로 한다" 연세신학은 지나온 1백년을 밑거름 삼아 앞으로의 1백년도 한국교회와 신학을 위해 매진할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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