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일도 목사(다일복지재단)이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노란리본 캠페인이 '무속설'에 시달린다는 주장에 대해 "터무니없는 억지주장"이라고 블로그에 게시했다.
이어 최 목사는 "노랑나비가 저승으로 가는 영혼의 상징이니 쓰지 말라고요? 나비는 기독교에서도 부활의 상징으로 그동안 쓰여 왔다"며 "그런데 무슨 노근리 평화공원까지 들먹이면서 노란 나비가 저승으로 가는 영혼을 상징해서 도저히 안 된다니, 이런 억지 주장을 퍼트려 순진한 성도들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사람들 정말로 이해가 안 간다"고 비판했다. 또 최 목사는 "그런 사람들의 논리를 따르자면, 무속인들이 쌀로 점을 치기도 하기 때문에 우리는 밥도 먹으면 안 되나?"라며 "빨간색과 흰색 깃발을 무당집 깃대에 걸므로 빨간색, 흰색은 교회에서 절대 사용하지도 말아야 하겠는가?"라고 지적했다. 최 목사는 마지막으로 "노란 손수건을 달 수 없으니 상징적으로 리본으로 축소해 달자는 국민들의 자발적 추모와 구조에 대한 간절한 염원을, 무슨 악마의 술수이고 사탄의 놀음에 놀아난다고 떠드는 건지 이해가 안 갈 뿐 아니라 정말 수준 이하의 주장이라 상대하기도 부끄럽고, 전체 기독교를 매우 수치스럽게 만드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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