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길진환경상. 강원도 골프장문제 대책위 '박성율'

김아름내 기자 | 기사입력 2014/04/05 [04:01]

임길진환경상. 강원도 골프장문제 대책위 '박성율'

김아름내 기자 | 입력 : 2014/04/05 [04:01]
임길진환경상 위원회(위원장 이시재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가 2일 서울 종로구 누하동 소재 환경운동연합 앞 마당에서 제 2회 임길진환경상 시상식을 열었다.
 

▲  다락공부방어린이 사물놀이단이 축하공연을 하고 있다     ©  김아름내

 
이날은 환경운동연합 창립 21주년을 맞이하는 날이기도 했다.

 
▲   이시재 위원장  ©  김아름내

 
 
이 자리에서 이시재 위원장은 “환경운동은 사람들의 결합이다. 사람들이 모여야 좋은 환경운동을 할 수 있다”며 “이 상은 풀뿌리 시민운동, 환경운동에 기여한 이들에게 수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욱 임길진환경상위원회 심사위원장은 수상자에 선정과정에서 “고민을 굉장히 많이 했다”면서 환경상 수상자, 비수상자 모두가 환경운동에 힘써오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제 2회 임길진환경상의 수상자는 강원도 골프장 반대운동에 앞장서고있는 ‘강원도 골프장문제 해결을 위한 범도민 대책위’의 박성율 목사가 선정되었다.

박성율 목사는 “상을 받으면서 마음이 무겁다. 강원도 골프장 문제가 해결에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 수상하러 오는 길에 “춘천지방법원에서 강원도 골프장 토지강제수용 하지 못하게 막으려고 했던 주민들의 소송이 춘천에서는 기각으로 결정돼서 결국 토지강제수용을 진행하겠다고 결정이 되어서 주민들이 씁쓸해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왔다”고 했다.

박 목사는 “강원도 골프장 문제가 강원도 주민들만의 문제가 아니고, 지역의 문제가 아니라는데에 환경운동연합이 더 많이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한다”고 밝힌 후, 상의 영광을 강원도 골프장 문제로 함께 싸운 많은 이들에게 돌렸다.

덧붙여 “환경문제는 일로해서는 감당할 수 없는 것 같다. 삶이어야하고, 그 자체로 인생이어야지 가능한 것이 아닌가 생각해보게된다. 삶의 길에서 서로 함께 웃고 울고 자연과 인간이 공생하는 아름다운 날까지 함께하면 좋겠다”고 수상소감을 마쳤다.

또, 30년 이상 생활환경운동을 실천한 서울환경연합 여성위원회에게는 임길진환경상 특별상이 수여되었다.

 
▲   환경운동연합이 제 2회 임길진환경상 시상식을 열었다. 임길진환경상에는 박성율 씨가 선정되었으며, 특별상은 서울환경연합 여성위원회가 선정되었다.    ©  김아름내

 
서울환경연합 여성위원회는 “열심히 환경운동을 해야한다는 일념으로 여기까지 달려온 것 같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한편, 임길진환경상은 생태민주주의 건설을 온몸으로 실천하며 한국의 환경운동이 한국 전역과 세계를 무대로 활동할 수 있도록 초석을 다진 고 임길진 박사의 뜻을 기리기 위해 지난해 제정되었다. 매년 환경운동연합 창립일인 4월 2일에 풀뿌리환경운동가에게 수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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