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최성묵 목사 '시대의 양심으로 살아있다!'

추광규 기자 | 기사입력 2014/03/23 [04:10]

아! 최성묵 목사 '시대의 양심으로 살아있다!'

추광규 기자 | 입력 : 2014/03/23 [04:10]
부산 민주화 운동의 거목 故 최성묵 목사의 일대기를 다룬 '최성묵 목사 평전' 출판기념회가 지난 21일 오후 7시 지산YMCA 강당에서 열렸다.
 
 
▲ 이미지는 1987년 6월 민주항쟁 당시  이태춘 열사가 사망했을 때 최성묵 목사(오른쪽 세번째)가 장례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모습이다. 가운데 영정을 들고 있는 사람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다.  ⓒ 부산YMCA     
 
 
참다운 민주주의와 인간다운 권리를 위해 살았던 고 최성묵 목사는 1987년 '6월항쟁'과 1979년 '부마항쟁'의 산실이었던 중부교회를 담임해 오면서 독재와 불의에 굴하지 않는 기개를 보였고, 부산의 양심세력을 이끌었다.
 
1970년대 NCC(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운동을 일궈냈으며, YMCA를 통해 교회연합운동의 구심점이 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부산대학교 학생운동사건, 미문화원 방화사건을 비롯해 양서조합운동, 도시산업선교회, 부산NCC인권위원회, 부산민주시민협의회 등 우리시대 가장 암울했던 시기 민주와 양심에 자신을 바쳤다. 
 
최 목사는 '한울 장애인 자활센터'를 만드는 등 장애인 자활 운동에도 앞장섰다. 민주화를 위해 평생을 바친 최 목사는 1992년 3월 22일 뇌출혈로 끝내 일어서지 못하고 유명을 달리했다.
 
최성묵 목사 20주기 추모 준비위 관계자는 "최근 민주주의가 위기를 맞고 있는 시대 상황 아래에서 더욱 최성묵 목사의 민주화를 위한 여정이 그리워진다"면서 "지난 2012년 20주기를 맞아 추모제를 개최한데 이어서, 이번에 목자로서의 목회활동과 민주화운동에 대한 평가를 정리해 평전을 발간하기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출판기념회는 '최성묵목사20주기추모준비위원회'가 마련했으며, 부산YMCA, 민주공원, 부산NCC, 중부교회,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등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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