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떨기 위에 세워진 '성 캐더린' 수도원

[목회자 칼럼] 하늘엔 만나, 땅에는 메추라기 (출 16:1-20)

김창환 서울남노회,강서교회,목사 | 기사입력 2013/11/17 [08:09]

가시떨기 위에 세워진 '성 캐더린' 수도원

[목회자 칼럼] 하늘엔 만나, 땅에는 메추라기 (출 16:1-20)

김창환 서울남노회,강서교회,목사 | 입력 : 2013/11/17 [08:09]
멕시코에 온천과 냉천이 모두 솟는 관광지가 있어 더운물에 빨래를 하고 찬물에 헹구는 곳이 있다고 합니다. 이 동네 아주머니에게 "이 동네 사람들은 참으로 편리하겠습니다. 하나님께 감사하셔야 하겠습니다." 하였더니 "하나님이 기왕 봐주시려거든 비눗물도 나오는 구멍을 하나쯤 내주었으면 얼마나 좋았겠어요?" 하더랍니다.
 
톨스토이의 우화에 "사람에게는 얼마나 땅이 필요한가?"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임금이 어떤 사람에게 행운을 약속합니다. 하루동안 밭을 갈아 그가 갈고 돌아온 밭을 모두 주겠다는 것입니다. 이 농부는 해가 뜨자마자 시작하여 쉬지 않고 밭을 갈았습니다.

그러나 욕심 때문에 너무 멀리 앞으로만 전진하여 돌아올 시간이 모자랐습니다. 농부는 억지로 달려오다가 그만 지쳐 죽었다는 이야기입니다. 불평을 하자면 한이 없습니다. 그러나 감사하려고만 하면 감사한 일은 수 없이 많습니다.
 
두 아이가 몹시 울고 있기에 이유를 물었더니 아이들 아버지가 대답했습니다. "사탕 세 개가 있는데 서로 자기가 두 개를 먹겠다는 거예요." 불평하기보다 매사에 감사하는 삶을 삽시다.
 
# 이스라엘을 출애굽 해주신 하나님께서는 광야 40년동안 낮에는 구름기둥으로 밤에는 불기둥으로 인도해 주셨으며, 새벽마다 진 사면에 만나를 내려 주시고 밤에는 메추라기를 양식으로 보내 주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평과 원망을 일삼았던 이스라엘 백성은 결국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하고는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추수감사절을 맞아 하나님의 무한하신 은혜와 사랑을 깨닫고 감사하는 성도가 됩시다.
 
1. 하늘의 만나로 복을 주신 하나님

일용한 양식만 주셔서 성도들로 하여금 날마다 하나님을 의지하게 하신 하나님 (출 16:17-22)
 

우리의 필요를 채워주시되 자신의 뜻대로만 채워주시는 하나님 (출 16:19-20)
 

60만명의 이스라엘 백성을 40년동안 먹이시고도 부족함이 없으신 하나님 (출 16:35)
 

자신의 뜻만 행하면 의식주에 대해서는 염려할 필요도 없게 하시는 하나님 (신 8:3-4)
 
2. 땅에 메추라기로 복을 주신 하나님
 
땅에서 기는 것과 나는 것과 세상 만물을 자신의 뜻대로 주관하시는 하나님 (민 11:31)
 

인간의 모든 언행심사를 감찰하시는 하나님(민 11:18,33-34)
 

그 마음이 순수한 이에게는 은혜를 주시나 탐욕자에게는 심판을 베푸시는 하나님 (민 11:33-34)
 

우리를 인도하시되 자신의 뜻대로만 인도하시는 하나님(민 11:34)
 
결론 : 여호수아와 갈렙처럼 어떠한 상황이 되었는지 하나님만 믿고 감사함으로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성도가 되시기 바랍니다.
 
# 이스라엘에 관한 예화들 이스라엘은 50%가 광야이고 50% 옥토입니다. 이스라엘은 봄, 여름 가을 겨울 네 계절이 아니라 건기와 우기로 나눕니다. 물론 봄, 여름 가을 겨울이 명목상으로 있기는 있습니다.
 
그러나 4월부터 9월까지는 건기로 비 한 방울 오지 않습니다. 10월부터 3월까지가 우기입니다. 6개월 비 한 방울 오지 않다가 9월말이 되면 구름이 낮게 깔리게 됩니다. 그리고 10월에 약간의 비가 뿌려집니다.

이것을 성경은 이른 비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3월경에 늦은 비가 옵니다. 그래서 삭막한 광야가 50%입니다. 사막은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 없는 곳입니다. 그러나 광야는 풀과 나무가 드문드문 보이는 곳입니다.

이 곳에 물을 끌어 들이기만 하면 그야 말로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 됩니다. 밑에 물은 충분하고 위로 햇빛이 충분하기에 과일은 기가 막히게 맛있게 익습니다. 헤브론 포도, 라기스, 석류, 엔게디 종려열매, 여리고 대추는 세계에서 최고로 맛있는 과일입니다. 입에 넣으면 살살 녹는 젖과 꿀이 흐릅니다.
 
우리는 기도원이나 수도원을 세운다면 모두 물 좋고 경치 좋은 곳에 세웁니다. 특히 우리나라 절터는 명산의 명당들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모든 기도원, 수도원은 다 광야에 자리잡고 있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세계에서 최고로 오래된 기도원은 모세가 하나님을 만났던 가시떨기 위에 세워진 성 캐더린 수도원입니다. 캐더린은 294년 애급 알렉산드리아에서 귀족의 딸로 태어났습니다. 기독교로 개종하면서 핍박을 받기 시작하였습니다.

갖은 고문을 다 견디며 끝까지 믿음을 지키며 왕족들에게 전도하였습니다. 마침내 그 여자는 사형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시신이 사라졌습니다. 너무나 거룩한 시신이라 천사가 어느 높은 산봉우리에 옮겼을 것이라고 전설적으로 내려 왔습니다. 어느 수도승이 수도를 하다가 계시를 받고 캐더린 시신이 있는 곳을 알았습니다. 바로 모세가 하나님을 만난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곳에 성 캐더린 수도원을 만들었습니다.
 
고라신은 갈릴리 해변에 있습니다. 비옥한 땅입니다. 비록 산 위에 있지만 얼마든지 개발할 수 있는 땅입니다. 그러나 예수님 당시 예수님이 전도하여도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 드리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저주하셨습니다.

화 있을진저 고라신아, 화 있을진저 벳새다야, 너희에게서 행한 모든 권능을 두로와 시돈에서 행하였더면 저희가 벌써 베옷을 입고 재에 앉아 회개하였으리라(눅10:13)
 
지금 고라신은 저주받은 땅이 되어 단 한 명도 살지 않는 폐허로 남아 있습니다. 나는 폐허를 보면서 소스라치게 놀랐습니다. 단이 살던 땅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사람은 단을 가리켜서 <물 단>이라고 말했습니다.
 
물이 많고 풍부하며 비옥한 땅입니다. 산이 울창하여 세계에서 제일 좋은 산림욕장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어떤 학자는 단을 <에덴의 입구>라고 표현할 정도로 멋진 땅입니다. 그러나 단은 그 곳에 우상이 세웠습니다.

하나님의 율법을 버렸던 단지파는 오늘날 사라진 지파가 되었습니다. 자취도 없이 사라진 지파입니다. 그래서 요한 계시록에서 12지파가 구원받을 때 단 지파는 한 명도 구원받지 못 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좋은 옥토에서도 번성하지 못 하고 사라진 것은 율법을 무시하였기 때문입니다.
 
통곡의 벽은 2000년 동안 일분도 기도가 그치지 않은 곳입니다. 그 곳에서 기도하는 유대인들을 보면 몸을 흔들면서 기도합니다. 탈렛을 쓰고 기도합니다. 테피린을 이마에 매고 기도합니다. 왜 흔들까요? 졸지 말라고 그럴까요? 집중하라고 그럴까요? 물론 그런 의미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보다 더 귀중한 의미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내가 그의 앞에서 떨며 이를 생각하고 그를 두려워하는구나"(욥 23:15)
 

"여호와를 경외함으로 섬기고 떨며 즐거워할지어다"(시 2:11)
 
하나님 앞에서 떨라고 되어 있습니다. 보통 사람은 왕 앞에 가면 떱니다. 저는 어릴 때 경찰만 보아도 떨렸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떠는 사람을 하나님은 축복하십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 앞에서 떠니까 하나님이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 되게 하셨습니다. 말씀 중심으로, 율법 중심으로 살아가는 사람에게 하나님은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주십니다. 율법 때문에 젖과 꿀이 흐르게 하셨습니다.
 
# 이스라엘은 지금 아랍인까지
합하여 600만 명이 살고 있습니다. 그 중에 1만 명 가량이 기독교입니다. 지금은 교회가 120개가 넘는다고 합니다. 과거 19세기 동안 예수님에게로 돌아 온 유대인보다 과거 19년 동안 예수님에게로 돌아 온 유대인이 많습니다.
 
이스라엘에서 가장 기독교인이 많은 도시가 나사렛입니다. 나사렛의 75%가 아랍인들입니다. 그리고 25%가 이스라엘 사람들입니다. 원수 같은 두 민족이 공존하는데 한번도 테러 사건이 일어난 적이 없는 곳이 나사렛입니다. 기독교인들이 하나가 되어 사랑하고 이해하고 포용하고 공존하는 도시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있는 곳에는 항상 젖과 꿀이 흐르게 되어 있습니다.
 
6일 전쟁으로 이스라엘이 점령한 지역은 7,410km2가 된다. 그래서 6일 전쟁 이후 오늘날 이스라엘의 면적은 28,110 km2입니다. 이스라엘을 둘러싸고 있는 아랍을 보면 남쪽으로 이집트가 약 100만km2, 오른 쪽으로 사우디아라비아가 약 220만km2, 이스라엘 바로 옆 요르단이 약 96,000km2, 오른 편 위 시리아가  약 185,000km2, 바로 위로 레바논이 약 10,400km2입니다. 이스라엘 보다 500배 큽니다.

아랍 국가들의 인구는 약 1억 5천만 명으로 이스라엘의 약 38배입니다. 500배 크고, 38배가 많은 아랍이 이스라엘에 꼼짝 못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나님이 지키시고 하나님이 은혜로 함께 하니까 이스라엘은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 된 것입니다.

 
[출처 :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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