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홍재철 목사, 이하 한기총)는 지난 18일(금) 오전 11시 앰배서더 호텔 그랜드볼룸(서울 장충동 소재)에서 ‘2013 신임교단장, 단체장 및 총무 취임 감사예배’를 드렸다. 이날 예배에는 약 500여 명이 참석했으며, 한기총 소속 72개 교단의 신임 교단장과 11개 단체의 신임 단체장 및 총무들이 취임 축하를 받았다.
 


 
인사말을 전한 대표회장 홍재철 목사는 “지금 한국교회는 엄청난 위기를 맞고 있다. 그러나 기도운동을 통해 위기를 기회를 바꾼 역사적 사건들을 우리는 익히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WCC에 대한 반대 입장을 거듭 분명히 밝혔다.
 
직전대표회장 길자연 목사는 ‘살면서 배운다’(사무엘하 5장 11~12절)는 설교를 통해 “저도 오랜 세월 연합 사업을 했기에 연합정신을 모르는 바가 아니지만, WCC 찬성과 반대는 신앙 본질에 대한 문제”라며 “한국교회가 하나님 중심이냐 세속 중심이냐 두 갈래의 길에 서 있는 이 때, 우리는 은혜의 정도만을 걸어서 하나님만 따르길 바란다”고 전했다.
 
증경회장 엄신형 목사와 공동회장 이강평 목사가 축사를 전했으며, 명예회장 오관석 목사와 명예회장 조경대 목사가 격려사를 전했다.
 
오관석 목사는 “날개를 펴고 아름다운 열매를 맞아 교단 역사상 가장 큰 일을 했다고 찬사를 받길 바란다”고 신임 교단장, 단체장들을 격려했다.
 
신임 교단장들을 대표하여 예장합동 총회장 안명환 목사, 기침 총회장 김대현 목사, 예성 총회장 나세웅 목사가 답사를 했다.
 
안명환 총회장은 “한기총과 모든 교단이 세계복음화를 위해 연합하고, 정부와 사회 앞에 하나된 목소리를 내어 영향력을 키우고 세상을 변화시켜야 한다”며 “화합 차원에서 한기총과 협력하여 한국교회를 위해 일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대현 총회장은 “한국교회가 참된 모습을 회복하고, 교회 지도자들이 세상의 신뢰를 받으며, 세상을 주님께 인도할 수 있도록 우리가 노력하자”고 했고, 나세웅 총회장은 “한기총과 우리가 한 마음으로 복음 전파에 매진하여 10만 교회 2천만 성도로 성장하는 미래를 맞이하는 데 의의 도구로 쓰임받자”고 했다.
 
이날 예배는 총무 최명우 목사의 사회, 예장 개혁 총회장 김송수 목사의 대표기도, 대표회장 홍재철 목사의 인사말씀, 공동회장 박홍자 장로의 성경봉독, 예장 개혁 총무 지경복 목사의 특송, 직전대표회장 길자연 목사의 설교.
 
그리고 증경회장 엄신형 목사와 공동회장 이강평 목사의 축사, 명예회장 오관석 목사와 조경대 목사의 격려사, 특별기도, 공동회장 이승렬 목사의 신임 교단장·단체장 및 총무 소개, 대표회장 홍재철 목사의 축하패 증정, 안명환·김대현·나세웅 총회장의 답사, 예장 개혁(예음) 총회장 윤항기 목사의 축가, 헌금, 서기 남태섭 목사의 광고, 증경회장 이만신 목사의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특별기도 시간에는 공동회장 진택중 목사가 ‘한국교회의 화합과 발전을 위하여’, 공동회장 엄정묵 목사가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공동회장 조갑문 목사가 ‘2013년 WCC 총회 개최 반대를 위하여’, 공동회장 이병순 목사가 ‘2014년 WEA 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하여’, 부회장 김탁기 목사가 ‘신임 교단장·단체장 및 총무를 위하여’, 부총무 윤덕남 목사가 ‘북녘 동포의 안녕과 복음화를 위하여’ 각각 기도했다. 예배 중에는 후원단체 대표인 예장 성서 총무 송재량 목사와 사랑나눔복음쌀운동본부 정승희 대표가 신임 교단 대표들에게 선물을 증정하는 시간도 있었다.
 
예배 후에는 ‘2013년 WCC 총회 개최 반대를 위한 보수측의 입장’ 순서가 대표회장 홍재철 목사의 사회로 있었다. 이 시간에는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 이건호 목사가 기도한 뒤, 이대위 전문위원인 조영엽 박사가 ‘스위스 제네바 WCC 항의방문단 보고’를 하고, 자유 발언이 이어졌다.
 
한편, 이날 취임축하예배에는 다락방 류광수 목사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뿐 아니라 이단 논란이 일고 있는 김풍일씨의 예장성서총회가 후원단체 대표명분으로 신임교단장들에게 선물을 증정하는 순서가 마련되기도 했다.
 
교계 일각의 지적처럼 한기총이 이단은 껴안고 인류보편적인 사랑을 내세우는 애큐메니칼 운동의 상징인 WCC부산총회를 반대한다는 지적에서 자유롭지 못한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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